공짜밥 중앙창작동화 4
박신식 지음, 이현주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교단에 계시는 작가답게 초등학교 아이들의 현실을

실감나게 잘 그리고 있다. 작가는 교단에 있으면서 실제로 이런

아이들을 자주 본 듯 하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급식비를 못 내는 아이.

그런 아이가 무상지원대상이 되었을 때 주위 아이들과 그 부모로부터 받는

따가운 눈총.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극적인 아이 현우와

자기를 비웃는 아이를 때린 기남이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있는 성희...

책에는 여러 아이가 등장하지만 결국 끝까지 기억에 남는 아이는 이 셋이다.

그리고 각자 무상으로 지원받는 급식-공짜밥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임으로써

공짜밥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를 바라고 있다. 그러한 작가의 시선이

따스하고 평화로워 좋다...

작가는 말한다. 초등학교가 무상의무교육이듯 급식도 무상지급 되어야 맞다고

그러므로 급식비를 못내 공짜밥을 먹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그 말에 적극 동감을 한다. 그리하여 공짜밥을 먹는 아이들도

그런 친구를 둔 아이들도 모두 아무렇지 않게 공짜 급식을 먹을 수 있기를

나도 바라게 된다. 어려운 친구를 따스하게 돌아보도록 만들어주는 책.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결고운 저학년 대상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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