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집으로 여기있는 말들을 편지에 잘 인용합니다. 몇자만 옮깁니다.서로가 그리워하는 만큼/ 존재하는 당신과 나의 공간에/지난 시간으로 담 쌓지 말고/ 오는 시간으로 징검다리 놓으면서믿음하나 부여잡고 사랑으로 살아요.옳게 살려면/ 한번은/ 죽어봐야 한다는 것을어린 아이처럼/ 잘 모르면 침묵하는 진솔함을 배우며/참다운 어른으로 나이 먹읍시다.인생은/ 갖고 싶은 것을 찾아 달리는 어른 아니라/빈 과자봉지 버리며 걷는 아이의 걸음마.정말 좋지요.
부모들은 나를 실수하게끔 내버려 두고, 실수 했을 때에는 도와줌으로써 나를 한 사람의 인격체가 되게 길러 주셨다는 말에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청소년들이 세상에 나가기 전에 하고 싶은 사랑많은 부모의 교훈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특히 부모들이 읽으면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세상에 홀로서는 청소년들에게 결코 포기하지 말아라. 어떠한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라. 너희는 조건없이 사랑받고 있다. 너희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행동을 하든 너희를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을 앗아가지는 못한다. 이런말을 하는 부모밑에서 크는 아이는 세상에 홀로 설때 정말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 부모가 먼저 읽고 이런 가치관을 부모자신이 먼저 확립한 후 자녀를 양육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책에서 나오는 좋은 말들을 거울에 적어놓고 오며가며 보고 있다. 사실 아이를 교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바로 잡기 위해서이다.
흑인 톰 로빈슨은 가정에서 고생하며 외롭게 지내는 마옐라 이웰을 평소 돕는다. 마예라가 로빈슨에게 키스하는 것을 본 아버지 봅 이웰은 톰 로빈슨을 딸 강간범으로 고소한다. 핀치 변호사는 톰 로빈슨을 변호하나 결국 흑인이란 이유만으로 유죄판결을 받는다. 마을사람들은 톰의 무죄와 이웰의 거짓을 인정하면서도-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봅 이웰은 게을러서 직장에서 쫓겨나고 톰의 부인을 괴롭히며 테일러판사를 호내려하고 핀치변호사에게 협박과 역설을 하며 결국 핀치의 두 아이 스카웃과 젬을 죽이려한다....이책에서 하고 싶은 말이나 중요한 내용은 이후에 일어난다. 정말 토론하며 논쟁할 내용들은 이 다음이다. 앵무새는 인간을 위해 힘껏 노래하며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익한 새이다. 앵무새를 옮긴이는 두 이웃 톰과 부래들리라고 하는데 나는 앵무새가 죄악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한 젬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에는 아이들 시선에서 글을 써내려 갔기에 천진함과 순수함이 있고 1960년대 그 당시 교육관념과 상관없이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지하게 키우는 핀치 변호사의 인품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있다.
self-imagemaking-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나의 내면의 이미지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그것을 교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내가 원하는 내면 이미지를 적고 그것을 교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적은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또한 스스로에게 부과한 시험을 통과히기위해 스스로와 약속한다. - 매일 영어공부하기, 딸에게 매일 책30권씩 읽어주기 등 그냥 그자리에 퍼져서 사는 아줌마가 되지 않기위해 노력할 수 있게 힘을 북돋아준 책이다. 또한 자녀교육에 있어서 ok 한번해보렴 하는 자세가 정말 부럽다. 나는 늘 안돼!하는 엄마인데...
이책은 결혼전에 지금의 남편이 읽어보라고 한 책입니다. 이책의 주인공 노부오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그 충격과 감동은 더욱 컸다.나는 아직까지 성경을 제외하고 이렇게 감명을 깊게 받은 책은 처음이다. 노부오가 죽는 장면에선 깊은 충격과 내면에서 말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고 오랜시간동안 가슴이 아파왔고 한참동안 멍하니 떨었다.며칠간 이 책을 읽으면서 직장에서도 궂은 일을 다하며 충성하고 항상 밝다는 노부오와 무슨일을 시키면 가끔씩 맘속에 불평이 쏟아지는 내 모습과의 차이에서 견딜 수 없는 챙피함과 열등의식을 느꼈다. 이런 맘의 찔림은 나를 우울하게까지 했다.노부오의 죽음으로 인해 기독교 신자가 되면 사람 취급도 하지 않던 시대에 사람들은 예수교가 나쁜 종교가 아님을 알게되었고, 아사히가와, 사뽀로를 중심으로 한 철도원들은 대번에 몇십명이나 기독교에 입교했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결혼을 앞둔 청년의 죽음과 그것을 모르고 기다리던 약혼녀의 이야기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나를 더욱 가슴 아프게 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