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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이경아 / 혜진서관 / 198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시집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집으로 여기있는 말들을 편지에 잘 인용합니다.
몇자만 옮깁니다.
서로가 그리워하는 만큼/ 존재하는 당신과 나의 공간에/
지난 시간으로 담 쌓지 말고/ 오는 시간으로 징검다리 놓으면서
믿음하나 부여잡고 사랑으로 살아요.
옳게 살려면/ 한번은/ 죽어봐야 한다는 것을
어린 아이처럼/ 잘 모르면 침묵하는 진솔함을 배우며/참다운 어른으로 나이 먹읍시다.
인생은/ 갖고 싶은 것을 찾아 달리는 어른 아니라/
빈 과자봉지 버리며 걷는 아이의 걸음마.
정말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