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 설우특선 5 설우특선 5
미우라 아야꼬 지음 / 설우사 / 199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결혼전에 지금의 남편이 읽어보라고 한 책입니다. 이책의 주인공 노부오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그 충격과 감동은 더욱 컸다.

나는 아직까지 성경을 제외하고 이렇게 감명을 깊게 받은 책은 처음이다. 노부오가 죽는 장면에선 깊은 충격과 내면에서 말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고 오랜시간동안 가슴이 아파왔고 한참동안 멍하니 떨었다.

며칠간 이 책을 읽으면서 직장에서도 궂은 일을 다하며 충성하고 항상 밝다는 노부오와 무슨일을 시키면 가끔씩 맘속에 불평이 쏟아지는 내 모습과의 차이에서 견딜 수 없는 챙피함과 열등의식을 느꼈다. 이런 맘의 찔림은 나를 우울하게까지 했다.

노부오의 죽음으로 인해 기독교 신자가 되면 사람 취급도 하지 않던 시대에 사람들은 예수교가 나쁜 종교가 아님을 알게되었고, 아사히가와, 사뽀로를 중심으로 한 철도원들은 대번에 몇십명이나 기독교에 입교했다.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결혼을 앞둔 청년의 죽음과 그것을 모르고 기다리던 약혼녀의 이야기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나를 더욱 가슴 아프게 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