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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서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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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몇 개의 뇌를 가지고 있습니까?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대답이 다르다면, 이 책이 주장하는 바를 제대로 흡수하신 것입니다.


세컨드 브레인. 문자 그대로 제2의 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한에서 무한으로, 소비에서 생산으로, 잠재력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세컨드 브레인이란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에 읽게된 책입니다. 


우리가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기록'이 존재했기 때문. 이 책에서는 기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지는 주장이 아닌, 똑똑하게 메모와 기록을 적극 활용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어 온고지신의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루는 24시간으로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얼마나 밀도있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저마다 다른 하루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24시간을 48시간처럼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세컨드 브레인' 시스템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모든 변화는 당신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당신이 뭔가 달라졌다는 걸 알아본다. 상당히 다양한 지식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본다.'_47



1분 1초가 소중하던 고시생시절 이미 제가 사용하던 디지털 메모 방법이 소개되어 깜짝 놀랐고 그래서인지 더욱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종이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언제 어디서나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닐 수 없어 '에버노트'라는 앱의 힘을 빌려 공부하였습니다.


암기하여야 하는 조문과 최신판례를 어플에 저장하고 이동중에는 눈으로 익히고 눈이 피곤해질때 쯤에는 에버노트에 저장된 텍스트를 귀로 들으며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공부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디지털 메모 앱으로서 '에버노트'를 만나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합격을 한 이후에도 종종 메모를 하거나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것들을 저장하곤 했는데 좀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저만의 세컨드 브레인을 제대로 구축해보려고 합니다. 마구잡이로 저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책에서 소개된 PARA 방식은 저의 세컨드 브레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테니깐요.


내가 가진 잠재력을 영향력으로 바꾸고 싶은 분들, 무한히 성장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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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젊은 뇌 - 자꾸 깜빡깜빡하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손유리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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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수명의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치매'라는 무시무시한 병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은 달갑지 않다. 어렸을 때에는 머리도 잘 돌아가고 스펀지처럼 무엇이든 쏙쏙 흡수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예전같지 않아서 고민인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한 쉽고 명쾌한 처방전과 같은 책이 나왔다. <평생 젊은 뇌>이다.

이 책이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신경과 전문의인 저자가 과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지키기 쉬운 실천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뇌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뭘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뇌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먹고, 자고, 놀기로 뇌를 혁명할수 있을까? YES!

EAT, SLEEP, PLAY!

ESG는 많이 들어봤는데 ESP는 처음이었다. 이는 '먹고 자고 놀기'를 뜻하는 각 영단어의 앞글자를 따온 것이며 저자의 핵심 주장이 잘 녹아있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뇌테크 1법칙 :: 잘 먹어라

뇌테크 2법칙 :: 잘 자라

뇌테크 3법칙 :: 잘 놀아라

 

단순해 보이지만 이 보다 뇌혁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과학 교양서로서 중간 중간 과학적인 지식을 얻음과 동시에 평상시에 뇌와 관련하여 궁금하던 점에 대한 답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뇌테크 1법칙인 '잘 먹어라' 부분에서는 나의 식습관과 영양이 뇌에 미치는 중요성을 실감했고, 장 건강과 뇌 건강이 직결되어 있다는 점은 처음 알게된 사실이어서 메모하면서 읽었다.

각 장이 뇌테크의 법칙을 설명하며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뇌테크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뇌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키라웃과 책이라는 신화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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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지음 / 서삼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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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 선생님은 그저 역사를 잘 가르쳐주시는 인강 선생님으로만 알았다. 아쉽게도 학창시절에 강의를 들어보지는 못하였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종종 선생님을 만나뵐 수 있었다. 얼굴도 예쁘신데 정말 똑부러지시고 어디 하나 부족한 점 없이 그저 탄탄대로만 걸어온 듯한 이미지에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분으로 느껴졌었다.


그런데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라는 책을 통해 만난 선생님의 모습에서 정말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이겨내고 현재의 자리에 오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릴 적 나의 모습이 떠올라 정말 눈물이 찔끔 돌았다.


특히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라는 제목은 꼭 나를 두고 지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의 모습만을 본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고등고시에 합격한 나의 결과값만 보지만,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온 나는 '봄에 피지 않은 꽃'이었다.


꽃이 꼭 봄에 피어야 하는 법은 없다!!

요즘은 뚜렷함이 조금 덜 하지만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고 배웠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있어서 좋은 점은 계절별로 제철 과일이 각각 달라서 다양한 과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과일도 각각의 제철이 다른 것 처럼 마찬가지로 꽃 역시 저마다 피는 철이 있을 뿐이다.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막내동생이 떠올라서 먼저 읽고 선물하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더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다보니 어느 순간 성장을 멈추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게 되었다. 편안함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서 '도전'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다. 그러다 최근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생겼다.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혹시라도 실패할까봐 두려워하던 나에게 포기보다는 실패가 낫다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 이 책이 특히 공감이 되었던 것은 이다지 선생님의 진솔한 이야기 덕분일 것이다. 탄탄대로만 걸어오셨을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도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셨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면서 행복한 일을 꼭 찾기위해 발목부터 담궈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부터 다시 가슴이 뛰는 일을 찾고 싶은 분들까지 세상의 모든 '슬로우 스타터'에게 응원과 힘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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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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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것은 스스로를 가로막는 사고의 틀을 의식하는 방법이다.

_프롤로그 중


삶이란 무대위에서 눈을 뜬다.

내가 선택하든 하지 않았든 무대위 연극은 이미 시작되었다.


도대체 여긴 어디지?

나는 누구지?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지?

이들은 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으며,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거지?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

나는 왜 여기에 있지?


이런 질문들은 삶의 위대한 주제를 건드리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이런 삶의 질문이 우리에게 끼어들 틈조차 없이 그저 하루 하루를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철학'이라는 불빛으로 위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향하는 길을 비춰준다. 나와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조망한다. 물론 철학이 내놓는 답이 결코 쉽고 단순하지 않아서 나 역시도 책을 읽으며 종종 길을 헤매기도 했다. 


위로, 불안, 불만, 분노, 자아, 죽음, 우정, 믿음, 의심..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개념들을 '철학'으로 비추어 생각할 수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던 사고의 틀을 부수고 때로는 확장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의 사고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었던 내용은 바로 '불만'에 관하여 이야기한 부분이다.


"인간의 욕망은 타인의 욕망이다"

_자크 라캉


욕구불만이라는 말이있다. 나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생기는 불만을 뜻한다. 욕구 또는 욕망과 불만은 이렇게 서로 닿아있다. 에피쿠로스는 "충분한 것을 너무 적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충분하지 않다."는 잠언을 남겼는데, 충분한 것을 충분하다고 여길때 비로소 가장 높은 쾌락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한 손에 떡을 쥐고도 남은 손에도 떡을 쥐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나는 충분한 것을 너무 적다고 여기며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숟가락을 내려 놓으면 적당한 포만감이 기분을 좋게 하지만, 적당한 양을 먹었음에도 아직 모자라다고 여겨 좀 더 먹게 되면 결국 체하거나 탈이 나게 된다. 


또한 충분한 것을 충분하다고 여기지 못하는 사람은 삶을 즐기지 못하고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데 에피쿠로스는 이미 가진 것보다 부족한 것에 눈을 돌리는 태도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한때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보면서 나보다 먼저 앞서 나가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며 내가 너무 뒤쳐지고 부족하다고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던 적이 있다. 이미 내가 인연을 맺고 소통한는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마음과 시선은 타인을 향해 있었고 자연스럽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생각이 집중되었다. 


부란 바닷물과 같다. 더 많이 마실수록 더 목마르다.

_인생론


하지만 남들만큼 많은 이웃수와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는 그 욕망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에피쿠로스 역시 '어떤 욕망도 그것 자체가 악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처음으로 욕망이 충족된 그 이후의 욕망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 이후의 욕망은 절대 충족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욕망은 우리로 하여금 정말로 의미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욕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저절로 생겨나는 욕망을 막을 수는 없어도 의식함으로써 자신의 시간, 힘, 주의력을 쏟아도 아깝지 않은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알아차림'의 힘이다. 


한 문장 문장을 읽는 것이 마치 저자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일방적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계속해서 나와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계속 대화를 하며 읽다보면 나의 생각이 좀 더 명확해지는 순간이 오는데 그 순간이 바로 내 삶이 철학으로부터 위로를 받는 때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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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교유서가 산문 시리즈
황시운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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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일은 잘 알지 못한다. 책을 읽는 것도 어쩌면 내가 겪지 않은 일들을 간접적으로라도 경험을 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책 속에서 나는 다양한 사람에게 이입하며 그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황시운 작가의 산문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거짓말처럼 빛나던 봄밤이었다.

그 순간 나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느꼈다. 살아오면서 겪은 날들 중 가장 빛나는 날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같다.


거짓말처럼 빛나던 봄밤, 역설적이게도 저자의 세상이 부러져버리게 된다. 감히 상상조차 할 수없는 고통이다. 저자는 담담하게 봄밤에서부터 시작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읽으면 읽을 수록 잔잔히 빠져드는 매력있는 문체가 마음에 든다. 



어떤 순간에도 삶은 돌이킬 수 없고 세상은 늘 혹독한 대가를 요구한다. 대가를 지 불함에 있어 선처도 유예도 없다. 유일한 위안은 세상이 내게만 잔혹한 것은 아니라는 정도이다. 돌아보면 모두들 제 몸집 이상 의 짐을 짊어진 채 흔들리며 걷고 있었다. 물론, 내가 짊어진 짐 이 다른 누구의 것보다 크고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말이다.


세상이 부러져버린다는 것은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부러져버린 세상 속에서 저자는 이렇게 지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여 소설을 쓰게 된다. 느닷없이 문득 거짓말처럼 다가온 소설이 부러진 세상과 저자를 이어준 것이었다. 


담담하게 읊조리듯 이야기하는 책을 쓰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속에서 부러진 세상을 직시해야 했을까. 세상을 똑바로 마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저자를 꼭 안아주고 싶다.



비록 내 세상은 부러져버렸지만, 나는 부러진 세상에서나마 앞으로 나아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나의 안간힘이 퍽 기특하다.




돌아보면 모두들 제 몸집 이상 의 짐을 짊어진 채 흔들리며 걷고 있었다. 물론, 내가 짊어진 짐 이 다른 누구의 것보다 크고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말이다.


나의 짐이 유난히 다른이들의 짐보다 더 무겁게 느껴질때 다시금 읽고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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