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다면 사장처럼

일한다면 사장처럼
류랑도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4월

CEO는 어떤 사람이여야 할까? CEO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런데 권력을 가지고 직원들을 자신의 아래로 생각하고 막 부려먹지 않는가? 과거의 성공에만 의존하여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낼 생각은 하지않고 안주하려고 하지 않는가? 아무리 부정해도 이러한 CEO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CEO가 해야하는 일은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역할이다.

임원은 어떤 사람이여야 할까? 임원이 되었다는 건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한 것에 대한 보상일까? 그건 아니다. 임원도 해야하는 일이 주어진다. 그런데 자꾸만 임원들은 팀장 시절에 자신들이 해왔던 관리자 역할을 하려고만 한다. 그러다가는 직원들간의 불화만 일으킬 뿐. CEO가 미래를 설계한다면 임원은 그것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는 역할이다.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한다.

팀장은 어떤 사람이여야 할까? 운동경기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감독'역할이다. 실전의 책임자이다.

팀원들이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격려해야하고 중간관리자로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 역할이다.

팀원은 어떤 사람이여야 할까? 운동경기에서 직접 뛰고 있는 '운동 선수'이다. 실제로는 '한낱 부하직원에 불과한데..'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있기에 회사가 존재한다. 자신의 회사라고 생각하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기업은 어떤 사람을 뽑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끝으로 책이 끝난다.

결론적으로 회사에서 주어진 자신의 역할에 맞는 일을 하는 것과 함께 모든 역할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 방황하는 워커홀릭을 위한 1분 명상호흡
유하진 지음, 감자도리(하랑) 그림 / 판미동 / 2014년 3월

가장 잠을 자고 싶어지는 시간은 '아침'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면서 일어나기 싫어진다. 이럴때 필요한 명상부터 출근을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아침 밥에 대한 것, 출근으로 인해 대중교통에서의 상황 등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명상들이 소개되어 진다.

간신히 출근을 하고 나면 멍 때리기 일수이다. 그뿐이랴 하루 종일 앉아있다보니 허리는 고통이 따르고 '다이어트'는 꿈도 못 꾼다. 이러한 상황에도 필요한 명상법들이 존재한다. 특히나 다이어트 하는 방법은 명상이라기보다 나를 위한 최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믿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고나 할까..

오후가 되면 가장 두려운 '졸음'.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것과 동일하면서도 더 괴로운 시간이다.

이럴 때도 필요한 10분 명상이 소개되어 지고 회사를 다니면서 겪어본 상황에 따른 명상들이 소개되어진다.

퇴근 시간이 지나도 우리의 직장인들은 아직도 회사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야근' 때문이다. 앞에서의 명상에서 자주 나왔던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하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뒤이어 술자리와 관련된 팁! 그리고 퇴근길에서의 명상까지. 회사의 마지막 포인트까지 명상과 관련되서 콕 찝어서 얘기해준다.

오랜만에 보게 된 캐릭터 '감자도리'. 감자도리와 함께 직장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뿐인 책이였다. '맞아맞아!! 나도 그래!!'하며 공감은 가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때그때 이 책에서 나온 명상들을 하다보면 정말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숙달이 되지않는 한 이 책에서 나온 명상들을 따라하기란 불가능이다. 아침시간에는 회사가기 바빠죽겠는데 이 책을 보고 차근차근 누가 따라하겠고 회사에서는 일하기도 바쁜데 누군들 따라할까? 퇴근시간에서 배터리때문에 게임을 못한다고 공부라.. 솔직히 요즘 충전기 다들 들고다니지 않는가.. 이 책에서 나온 명상들이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실천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승자의 기술

승자의 기술 -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행동지침서
조덕중 지음 / 영진미디어 / 2014년 1월

세상은 점점 소유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온라인 시대로 넘어오면서 모든 게 다 공개되어 비밀이라는 게 없어졌다. 그대신 온라인으로 로그인하느냐 로그아웃하느냐에 따라 온라인 시대와 현실 시대를 넘나들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지구 건너편 나라의 상황조차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 세상. 더이상 우리나라 안에서만을 생각한다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처지이다. 앞으로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Part2부터 본격적으로 '일'에 대해서 나온다. 살면서 일을 안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 할 수도 있고 자신의 인생 목표를 위해서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이 재미없고 적성에 안맞고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인생이 불행해질 것이다. 그러기에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긍을 한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일을 하게 되면 안주하기 시작한다. 더이상 공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Part3에서는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했던 일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열되어 있다. 4가지 방식은 '자기관리' , '경제활동' , '사회생활' , '창조경영'이다.

각 관련된 내용에 따른 책들의 줄거리는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어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간다. 가장 피해야 하는 대상도 싸워야 하는 대상도 '나'이다. 나와 싸워서 이기는 방법이 소개되어 진다.

특히나 영어 공부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어 학생들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일 것이다. 일을 잘해야 돈을 많이 번다.

'경제활동'에서는 일을 잘하는 방법과 돈을 모으는 방법이 나온다. 경제관념이 중요하다는 깨닫게 해준다.

앞서 혼자 살다 가는 인생이라고 했지만 세상은 더불어 살아간다. 무한이기주의를 갖고 살아간다면 인생은 삭막해질것이다.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남을 생각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세상을 이끌어 가는 사람을 따르는 단어들이 있다. '창조' , '혁신'. 이러한 단어들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걸까?

4가지 방식 중에 가장 가지고 있어야 하는 행동방식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 속에 책'이다. 저자가 책을 읽고 쓴 줄거리들이 들어있고 그에 따른 저자의 생각이 들어있다. 한 권의 책으로 여러 권을 본 것만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많은 책들을 이 책의 집어넣으려다보니 정리가 안되는 듯한 느낌이다. 각 키워드에 따른 내용들을 요약해주는 것은 좋았지만 원래의 책을 읽지 않는 이상 이 책을 이해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린다.

특이하게도 중간중간에 TEST하는 곳이 있다. 이 책을 잘 이해했는지 평가하는 정도라고 보면된다. 책을 읽으면서 함께 문제를 풀어보았더니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다시 한번 책 내용을 상기시켜준다. 이러하다보니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은 아니다. 차근차근 내용을 숙달해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책이다.

메타생각

메타생각 Meta-Thinking - 생각 위의 생각
임영익 지음 / 리콘미디어 / 2014년 1월

"아이가 머리는 나쁘지 않은데 수학을 못해요"와 함께 떠넘겨진 '겜'. 그런 '겜'에게 수학이 아닌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토리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계산, 공식 암기, 많은 문제 풀기'를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책은 스피드 계산, 곱셈 마술을 시작으로 신기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생각의 기술을 가르친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짧게 요약하기는 힘들다. 그저 처음부터 소설 읽는 것처럼 편하게 읽다보면 이해가 가지는 책이다. 무엇보다 그냥 읽기보다 문제가 나오면 한번쯤이라도 생각하면서 읽어봐야 공감이 가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정된 부분이 기억에 남는 건 없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모든 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생각의 기술을 배우게 만들고 있다. 다만 중간 중간 관련된 사진들과 글의 구성은 이것저것 집어넣은 잡동사니처럼 보이는 게 아쉬울 뿐이다.

Chapter9에서는 수학적으로 필요한 기법보다는 다른 과목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이다. 만약 이 책이 너무 '수학'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생각되면 이 부분만 읽어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부분이 단 번에 이해되지는 않을거다. Chapter10에서는 앞에서 나온 이야기들과 관련된 '문제'가 나와있다. 특히나 학교 다닐 때 나를 괴롭혔던 수학문제들이 만들어진 원리와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학교 다녔던 시절이 떠오른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만큼은 자신있었던 나. 당시에도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기보다 문제를 풀면서 공식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알려줬던 기억이 난다. 공식을 외우는 걸 싫어하다보니 문제를 풀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었다. 그래서일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공감이 간다.

수학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책을 토대로 수학공부를 한다면 단기간에 성적 올리기 힘들다. 이 책에서 나온 방법들을 바로 수학문제에 쓸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미 공식 외우고 문제 많이 푸는 것에 숙달되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그렇게 했던 방식을 고친다는 게 정말 힘들다. '공식 넣으면 풀리는데'라는 생각에 더더욱 이 방법이 쓸모 없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이다.

수학책이 아닐뿐더러 수학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단지 수학이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하기에 기본 토대가 수학이 되었을 거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수학을 버리고 나서부터 내 인생도 뒤틀렸었다. 생각하기를 멈추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 이후로도 늦었다는 생각에 다시 해볼 생각도 못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보면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하는 '수학'을 시작할까 생각중이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 일도 잘하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따끔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 33
신의진 지음, 김경림 엮음 / 걷는나무 / 2014년 2월

일과 가정에서 모든게 완벽한 아내, 부모님에게는 착한 딸, 시부모님에게는 착한 며느리, 아이들에게는 '좋은 엄마'. 결혼과 함께 따라오는 '역할'들이 많아지다보니 여자들은 결혼을 포기한다. 무엇보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로 인해 자신의 '일'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가장 힘들다. 저자 또한 가장 힘든 시기에 아이를 낳게 되어 일을 그만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일'을 그만두면 모든 게 해결이 될까? 그건 또 아니다. 저자가 겪은 경험처럼 강제적으로 '전업주부'가 된 엄마들은 자신의 꿈을 아이에게서 보상받으려고 한다. 어쩌면 '너 때문에'라는 생각을 가져서일지도. Chapter1에서는 저자를 포함해서 다양한 이유로 일을 하는 엄마들의 사례들이 나온다.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그건 모두 존중받을 만한 이유들이였고 나또한 여자도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여자는 결혼을 하면 해야 하는 '역할'들이 많아진다. 슈퍼우먼도 아니고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없다. Chapter2에서는 다른 역할을 축소시키고 '아빠'역할의 중요성을 소개해준다. 누구든지 착한 딸, 착한 며느리가 되려고 노력할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해주면 해줄수록 바라는 게 더 많아질 뿐이다. 책 내용 중 시아버지의 욕심으로 아이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해 아이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주면서까지 시아버지의 반대로 계속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한 여자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적당한 선을 그어놓는 것이 좋다.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룬 순간 가장 우선시 되야 하는 역할은 '부모'이니까. 여기서 남편과의 관계는 남자는 '일', 여자는 '육아와 살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말고 함께 가는 동반자가 되게끔 만들어야 한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일들, 감정조절 등. '엄마'로써의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살면서 필요한 내용이 Chapter3에 있다. 그 중에서도 '기분도표'를 만다는 건 한번쯤 해볼만한 일이다. 만들다보면 아무리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다한들 기분 좋은 일로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다. 무엇보다 한 가지는 알고 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의 힘든 일도 지나간다는 사실.

Chapter4에서는 본격적으로 일하는 엄마들에게 주의해야 할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티비를 키면 나오는 불거진 문제들로 인해 육아 도우미나 어린이집에 경우 맡겨도 불안해지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친정이나 시집에 맡긴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다보면 오냐오냐 키우다보니 아이의 버릇이 잘못길러질 수도 있다. 이렇듯 양육과 관련되서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진다. 어쩔 수 없이 맡겨야 하는 일하는 엄마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누구나 알고 있을 조두순 사건. Chapter5에서는 이와 관련되서 있었던 일들과 함께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얘기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다 읽고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다. 여자라면 누구나 결혼하기 전에 망설이는 문제이다. 특히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욱 심할 것이다. 그토록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아이를 낳는 순간 '포기'하게끔 만드는 사회에서 누가 되었든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더군다나 요즘은 맞벌이를 중시하다보니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들의 아내가 계속 일을 했으면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대부분의 여자들이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결혼 안하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도 '딩크족'으로 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결국 부딪치는 방법 밖에 없다. 이 책은 부딪쳤을 때 일어나는 상황에 따라 해결하는 방법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를 검색해보았다. 누군가 했더니 '게임중독법'을 제시한 국회의원. 찬성이다 반대다 뭐라 하기가 그렇다. 특히나 책을 읽어보니 왜 이런 법을 만들었는지 이해는 가진다. 다른걸 다 떠나서 '엄마'입장에서 보면 게임은 철저한 악이니까. 다만 동생의 꿈이 '게임'과 관련되어 있다보니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저 기본법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를 된다고 한들 사람들에게는 '중독법'이라는 글자가 먼저 눈에 띄고 도박, 알코올, 약물과 동급으로 보게 만들고 있다. 게임만 금지시킨다고 해결된다고는 보지 않는다. 오히려 게임중독자가 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건 아닐까? 그저 잘 모르는 사람의 닥치는 대로 나온 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