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키우는 독서논술 1단계 - 7세~2학년, 단계별 독서 전략 학습서
청어람 독서교육연구소 엮음 / 대교출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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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어렸을때 책은 읽는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보니 책을 통한 아이의 생각열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구입해 본 '논술'책들...

어떤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녀석이 해내기 너무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고, 어떤 것은 이야기가 너무 함축적으로 짧게 들어가 있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던 차 알게된 '생각을 키우는 독서논술'  참으로 반가웠다.

이미 좋은 책으로 선정되어 있는 책들을 통해 좋은 그림과 원문 전체를 읽은 후, 아이와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들어 있는 책.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리 몸의 구멍'을 읽기 전 수수께끼를 통해 '구멍'이라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읽기 전에 생각해요'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 나올 내용을 예측해보는 '읽으면서 생각해요', 책 속에 나오는 새로운 낱말들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자기만의 생각이 묻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책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글의 구조를 요약해 보면서 차근차근 글의 내용을 짚어볼 수 있도록 하는  '읽고 나서 생각해요',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끌어낼 수 있는  '넓게 생각해요', 책 내용에 '그래 그랬었다'로 끝나지 않고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토론활동등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접근하는 '다르게 생각해요'

아쉬운 점도 있긴 하다.

1단계가 7세부터 2학년까지인데,  연령폭이 너무 크지 않나싶다. 과연 7세부터 9세까지 같은 책을 읽고 같은 활동을 펴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 초등학교 2학년들도 이야기의 차례를 오려서 붙혀보는 활동을 좋아하는 지,  7세 아이들이 이렇게 작은 칸에 자기의 생각들을 표현해 낼 수 있는지 평범한 아들을 둔 나는 조금은 의문이다. 

하지만 엄마와 한권한권 독후활동을 해나기에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내 아이에게 맞지 않는 부분은 엄마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책과 더불어 아들의 생각주머니가 조금씩 더 커져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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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끄러워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2
조은수 글.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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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른이 되면 살면서 자연스럽게 겪게되는 감정들이 아이들에겐 어려움으로 다가갈때가 있는 것 같다.  '부끄러움' 역시도.

"괜찮아. 창피해 하지마"라는 엄마의 다독임도 필요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주는 것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부끄러움'은  뇌에서부터 만들어지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얼굴이 빨개지고 목소리는 기어가고 온몸이 덜덜 떨리고 진땀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잘못을 알려주고, 잘 준비하도록 이끌기도 하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또한 부끄러움에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좋은 부끄러움도 있고, 자기 자신을 꼼짝 못하게 묶어버리는 나쁜 부끄러움도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말을 더듬는 친구, 납작코때문에 놀림을 받은 친구, 가난하다고 부끄럽게 여기는 친구들의 예를 들며 이 책은 말한다.  "놀리지마"  "가리지마" 그리고  남과 다른 자신을 사랑하라고...

이제 초등학교라는 거대한 사회속에 들어간 아들녀석이 이 책을 통해 더 당당하게 세상속에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여러감정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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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이 최고야! - 좋은책어린이그림책, 세계창작 02
메리 앤 로드맨 지음, 공경희 옮김, 베스 스피겔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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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녀석. 아들보다 엄마맘이 더 급해집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걱정과는 달리 잘 적응하겠지만 그래두 엄마가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러던 차 발견한 책 '1학년이 최고야." 

이 책을 처음 봤을때 들었던 생각. 녀석이 유치원에 가기 전에 읽혀줬으면 더 좋았을 책 '레옹의 유치원 일기' 를 늦게 읽게 돼 아쉬웠었는데 참 다행이다...녀석이 읽으면 참 공감가는 얘기들이 많이 들어있겠다...

이 책에 나오는 할리와 라이언은 아마도 병설유치원을 졸업하구 학교에 들어간 신입생인가봅니다. 유치원 교실을 지나 어른스러운 1학년이 되어 들어간 교실. 유치원 교실과는 달리 장식도 없고, 알록달록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교실... 이야기나누기 시간도 없고, 환하게 웃는 유치원선생님과는 달리 보일락 말락 웃으시며 미운 갈색 신발을 신고 있는 선생님..

선생님은 자신이 그린 주황하늘을 못마땅해한다고 느끼는 할리.  "자기 것에만 신경쓰라" ""소곤대지 말아라"는 주의까지 듣게된 할리는 더이상은 참지 못하겠다고 교실에서 벌떡 일어서 이렇게 외칩니다.  "1학년은 정말 싫어!"

그러자 생긋 웃으며 다가온 선생님을 통해 알게되는 유치원생활과는 다른 어른이 되는 1학년. 유치원 선생님과 행동도 다르고 생김새두 다르지만 내 기분을 알아주는 똑같은 선생님. 그 안에서 선생님에게 주황색 하늘을 좋아하는 법을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할리...

언제나 네 곁에 있는 마음 따뜻한 친구의 편지에서처럼  우리 아들도 자신있게 숨 한 번 크게 쉬고, 씩씩한 발걸음으로 걸어가 1학년이 마음에 쏙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1학년을 시작하는 모든 친구들!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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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 유치원의 비밀 친구 - 나 일곱 살이야, 세계창작 01
사이토우 에미 지음, 안미연 옮김, 오카모토 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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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을 위한 책 ' 나 일곱 살이야'

'해님유치원'이라는 제목만으로 이렇게 상상했었다. 음.. 유치원에 적응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군...

하지만 찬찬히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내 예상이 빗나갔음을 알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교훈을 말하지 않는다.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뿐.

친구들과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 술래가 되면 빠지는 건  옳치 않은 행동이라고 아무도 가즈오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가지오 혼자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혼자서 노는 게 훨씬 재미있다"고 소리치다 사자를 만나는 일이 생길뿐.

사자를 본 것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가즈오의 말에 펭귄이랑, 악어랑, 뱀도 봤다고 말하는 아키호. 낙타를 봤다고 말하는 유스케. 그래서 해님유치원엔 동물이 있다고 믿는 친구들...

리코도 동물을 만나게 될까?

유치원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 친구들과는 달리 혼자서 엄마를 기다리던 눈물을 글썽이다 코끼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씩씩한 목소리로 돌아온 리코는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사실 이 책은 상상력이 부족한 엄마에겐 좀 어려운 책이 아닐까 싶다. 술래가 되기 싫어서 놀이를 그만두었던 가즈오에겐 사자의 용기가 왜 필요했는지, 친구들의 놀림에 속상했던 아키호에게 서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물들이 왜 펭귄이랑 악어랑, 뱀이였는지, 만들기가 잘 안돼서 속상했던 유스케에게 나타난 낙타가 왜 평온함인지, 엄마를 기다리며 불안하고 속상했던 리코에게 코끼리는 왜 엄마같은 존재인지 잘 모르겠다.

정서가 비슷하다는 일본작가의 글임에도 내겐 어려운 책이다. 책끝에 나와있는 비밀 친구의 글처럼

"너희들도 언제고 속상해서 기분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해님 유치원의 비밀 친구들을 상상해보렴."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동물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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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연필 페니 좋은책어린이문고 1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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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나 상상해 보았던 일. 장난감이나 인형들도 감정이 있지 않을까? 이들도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선 필통안에 있는 필기구들이 살아있다. 어느날 맥페이저 문구점에서 랄프가 사게 된 요술연필 페니는 필통안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규칙을 이야기하는 독재자 검은 매직펜과 그런 독재자의 말을 잘 듣는 똥개같은 지우개, 그리고 한때는 필기구들의 사령관이었던 수정액과 색연필등 그안에서 펼쳐지는 우정과 모험 그리고 멋진 해결..

철자가 틀려도 고쳐주는 일을 해서는 안되지만 페니는 랄프를 도와주게 된다.  연필이 틀린 철자를 도와준다고? 정말 이런 연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이 연필을 찾아헤매지 않을까?

"랄프의 실수를 무조건 고쳐 주지만 말고, 우리가 힘을 합해서 철자법을 가르치는 거예요."라는 멋진 생각을 해낸 수정액. 그래, 우리는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단 물고기를 잡아주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걱정 말아요. 꼬마 아가씨.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옆에서 도와주마." 그래, 우리는 아이들옆에서 늘 격려해주고 지켜봐주고 기다려줘야 하는 것이다.

"어제도 수고비를 바라고 기다리는 폼이 수상쩍다 싶더니만. 케이크까지 대접했는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배짱 좋게 내 케이크 조리법을 그대로 뻬끼다니!" 그래, 세상에 남에 것을 아무런 노력의 댓가없이 훔친다는 건 옳치 않은 일이다. 우리는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서문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듯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다. 더불어 책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돕는 마음이 생겨 마음이 깊고 넓은 사람들이 될 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그치만 마음 한구석엔 사은품으로 주는 이 연필이 혹시 요술연필이 아닐까 하는 마음은 쉽게 떨쳐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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