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어디서 왔을까? - 천둥거인 과학 그림책 5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신동경 글, 남주현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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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구멍>으로 관심을 가졌던 천둥거인 과학그림책이 <그림자는 내친구>를 읽고 더 좋아졌다. 그래서 기다렸던 '물은 어디서 왔을까?"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책은 유아들이 읽어내기에 어렵지 않은 용어들과 눈에 들어오는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알게 된 사실을 집에서 간단히 실험해볼 수 있는 방법도 적혀있다.



집에 있는 전집류의 과학책들을 살펴보니 '물의 흐름'에 관한 책으로 한 권, '물의 처리과정'에 관한 책으로 한 권. 이렇게 나뉘어져있는데, 이 책은 32페이지안에 두 가지 모두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보면에서 허술히 다루지 않았다.



책을 통해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에 충분한 책. 이 책 역시 '진작 나오지'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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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자 - 연상 암기 학습법, 명탐정 홈스 한자를 추리하라 1
곽백수 지음, 박원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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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면 어휘력 부족으로 공부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던 터라 한자자격증때문은 아니여도 아이의 어휘력을 위해 한자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급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재미있고 즐겁던 한자공부가 점점 힘겨움으로 다가오는 아이를 보며 '좋은 방법이 없을까?'내내 고민했었다. '한자도 외우지말고 이해하면 쉬울텐데, 그 속에 이야기들을 알면 재미있을텐데...'

만화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엄마라 주변에 많은 아이들이 보는 한자만화는 만화의 폭력성때문일까 쉽게 권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웹 서핑중에 알게된 '한자암기박사'를 보고 엄마마음엔 쏙 들었는데 초등2학년 아이가 받아들이기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같은 출판사에서 어린이용 한자책이 나왔다니 반가운 마음에 책을 들었다.

서두에 작가가 밝히듯 재미와 흥미에 치중해 학습의 원래 목적을 잃지않을 학습만화다운 만화로 어원을 따져보고, 공통된 부분을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상학습을 통해 어휘를 늘려가고 있다. 그렇게 교육부 선정 상용한자 1800자를 정복할 수 있다니...

초등2학년 아들은 한자공부가 이젠 쉬울것 같다고 다음편은 언제나오냐고 벌써 기다리고 있다. 그래. 쉽게 갈 수 있는 길 멀리 돌아가지말아야겠다. 지식을 넓혀가는 건 즐거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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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벌은 숙주인 왕거미를 먹어치워요 - 기생포식 공생과 기생 5
제임스 W.R. 마틴 글.그림, 김승태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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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침노린재가 있는지 살펴봐야겠어요. 자는 아이의 얼굴을 물기도 한데요."

글밥이 너무 많아 초등학교 2학년 녀석이 읽기엔 조금 무리지 싶었는데, 연거푸 세번을 읽어낸다. 아마도 넘버원을 좋아하는 안전맨 아들이 보기엔 꼭 알아야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흥미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벌레 사진이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어 조금 무섭긴 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이런 장면들을 잡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만큼 큼직하고 선명한 사진들이 먼저 들어오는 공생과 기생 시리즈 다섯번째 이야기 '기생포식'  이야기는 그만큼 공들여 만든 책이라는 생각에 엄마맘엔 쏙 드는 책이다.


'기생포식'이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많이 얻을 수 있었지만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상식이야기들이 곁들여있어 재미를 더해주었다.

책을 여러번 읽혀 소화해내고 싶은 마음에 간단한 미로를  만들어 아이와 함께 짚어보았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나오는 '낱말찾기'를 이용 어려운 낱말들을 아이가 좋아하는 '낱말퀴즈'를 이용해 정리하였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저학년도 좋겠지만, 5학년 2학기 <환경과 생물>, 6학년 1학기 <주변의 생물>, 2학기 <함께 살아가는 세계>와도 연관관계가 있다고 하니 고학년 친구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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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 1 - 근대화의 물결 만화로 보는 한중일 공동 역사 교과서 1
김한조 글.그림,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감수 / 한겨레아이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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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로 인한 일본과의 갈등, 베이징올림픽때 보여준 중국의 일방적 타국 응원이라는 현실속에서 '한중일 공동 역사 교과서'라니 눈길이 가는 책이였다. 우리 아이들이 자랄 세상에는 어떠한 편견이나 배타적 의식없이 무조건 '**는 이겨야 해'라는 생각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내게 세 나라의 학자, 교사, 시민 54명이 2년간의 집필과 토론끝에 나온 책이라니 마음이 설레여졌다.

이야기는 시간여행자로써 과거의 역사에 어떤 간섭도 할 수 없다는 다짐과 함께 한국의 봄, 중국의 왕타오, 일본의 쿄코라는 세 친구가 시간 여행을 통해 19세기 이전으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야기의 중간중간 같은 시기의 세 나라의 수도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침략전쟁을 위한 변명을 하는 일본의 후쿠자와 유키치/갑신정변을 이끈 김옥균/양무운동을 이끈 이홍장의 비교를 통해 동 시대의 인물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역사에 관심이 없는 초등2학년 아들에게 이 책을 주었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고 그 나라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혀지듯 이 책을 통해 무엇이 옳고 그름을 떠나 비평없이 바라보는 사실 그대로의 역사적 사건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단편적인 사건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맥안에 있는 삼국속에서 바라보는 사건들로 조금 더 쉽게 이해하는 역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역사에 대한 전반적 지식이 없는 아들은 이 책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지은이가 서두에 밝혔듯 조각난 퍼즐을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은 조각난 퍼즐을 가지고 있는 초등 고학년이 보면 더 좋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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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뭐예요? - 초등 4학년 국어활동 3 교과서 수록 도서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3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양진희 옮김, 프레데리크 레베나 그림 / 상수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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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은 아이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에 몇번 시도해보았던 '철학'이야기. 그때마다 엄마가 읽어보고 지레 겁먹고 아이에겐 건네지 못했었는데, 이 책은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아직은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들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한다. 게임하고 싶을때 하고, 놀고 싶을때 놀고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에 '자신은 자유롭고 싶다'고 말하는 아들. 그런 아들에게 해줄 정답이 이 책 안에 있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한다면 이 다음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이런 저런 이야기로 '자유'를 말하던 아들이 할말이 없어졌다.

진정한 자유란 원하는 걸 무엇이든 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을 위해 나의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는 것이며. 감옥에 있는 죄수도 몸은 자유로울 수 없지만 생각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삶도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어떤 행동을 선택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알고 선택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자유이며, 이런 자유는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아이가 먼저 읽고자 드는 책은 아닐 것이다. 사실 엄마인 내게도 철학은 어렵다. 자유도 어렵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꺼리를 주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다양한 상황을 얘기하는 것만으로 아이의 생각주머니는 자라지 않을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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