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손에 잡히는 옛 사람들의 지혜 20
햇살과나무꾼 지음, 한창수 그림 / 채우리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2학년 아들과 교과서에서 나오는 명절이야기덕에 몇 권의 단행본을 찾아 읽어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학공식처럼 명절에 대해 외워야 하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유래를 알고 이해하면 쉽게 기억되는 것들인데, 엄마인 내게 그런 능력이 없으니 안타까울 수 밖에...

그러던 차 읽게 된 책이 '우리 명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였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대박'이었다. 설날부터 동지까지의 명절이야기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옛이야기 한자락으로 시작되고 각 명절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이어지는 이 책을 보니 "복주머니랑 그네랑 명절이야기'의 심화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를 살펴보니 같은 '햇살과나무꾼'이다. 복주머니에서 살짝살짝 건드려줬던 이야기들을 먼저 보고 나중에 이 책을 보면 연신 고개가 끄덕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자추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한식날 찬밥을 먹었고, 사람을 구한 죄로 옥황상제에 벌을 받은 백중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생긴 백중절 등 알고 있던 지식에 근거가 될 이야기들로 완전한 내꺼으로 다가오는 명절이야기들. 이 책을 읽고 난 초등2학년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알아듣기 쉬운 이야기들이여서 다른 명절책보다는 재미있다."

어려운 명절이야기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엄마가 원하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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