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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내일 -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아이들의 전쟁 일기
즐라타 필리포빅 지음, 멜라니 첼린저 엮음, 정미영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도 지구의 어느 한 곳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나에게 '전쟁'은 그냥 막연함 두려움이었다.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전쟁까지 시대별로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 책은 그런 내게 '사실'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 오늘도 변함없이 해가 뜨는 내일이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를 일깨워주었다.

8편의 일기는 이렇게 가슴저림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전쟁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상황에 대한 설명들을 '~의 일기를 읽기 전에'를 통해 들려준다.

더불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단어들에 대한 설명까지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바깥쪽의 여백보다는 안쪽의 여백이 많은 그래서 조금은 특이한 편집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전쟁'은 평범하지 않은 삶임일 알려주기 위한 것일까? 수용소의 기억들로 채워진 이야기에서도, 전쟁으로 꿈을 잃은 아이의 이야기에서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의 이야기에서도 전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왜 없어져야 하는지에 당위성을 주기에 충분한다.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생각꺼리들을 던져주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