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놀라운 팝업왕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박민정 옮김, 로버트 사부다 그림 / 넥서스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분명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라는 부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식한 엄마는 '나니아연대기'의 영화가 전부인 줄 알았다. 대학에서 볼만한 원서로 되어 있는 책을 읽고서야 '아~'하고 무릎을 쳤자. 하지만, 다시 보기엔 조금 버거운 분량의 책.

그래서 팝업북으로 만나는 '나니아연대기'는 어떨까 책을 보기 전 내내 들떠있었다. 팝업북의 대가 로버트 사부다의 작품이라 더 궁금했던 이 책은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먼저, 내용적인 측면에서 본다며 실망스러운 책이다. 모든 팝업책이 그렇듯 팝업에 중점을 두다보니 글을 쓸 만한 공간이 아주 작다. 그 작은 공간안에 나니아의 이야기를 다 풀어내는데 당연히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축약도 아주 많은 축약으로 되어 있어 이야기의 맛은 없다.


팝업북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굉장한 책이다.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펼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선 영화에서 봤던 그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 듯 하다. 옷장을 열면 피터, 수잔 에드먼드 그리고 루시 페번시가 나오고 하얀마녀도 등장한다. '새벽 출정호의 항해'에서는 닻은 헝겊을 이용해 만들만큼 공을 들였다.



이 책은 나니아연대기의 책을 읽거나 적어도 영화를 본 친구들이라면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 초등2학년 아들은 오히려 짧은 내용이라 쉽게 볼 수 있어 좋고, 팝업들이 너무 실감나서 좋다고 한다. . 하지만 가끔 잘 접혀지지 않는 페이지가 싶어 조심스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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