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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김진섭 지음, 김상민 그림 / 파랑새 / 2008년 4월
평점 :
같은 수학문제를 풀더라도 어느 날은 한 시간이 되기도 하고, 어느 날은 10분이 되버리기도 하는 초등저학년 아들에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심 잘하기 바라는 엄마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
'뭐든 스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자!'
이 책은 그런 엄마맘에 꼭 드는 책이다. 수사관이 되고 싶은 대치,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지훈, 만화가가 되고 싶은 나라가 몰입의 즐거움을 알고 그 안에서 열심이 살아가는 대치의 사촌형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자기 인생에 있어 무엇이 되고 싶다는 막연함보다는 어떤 만화가 되고 싶은지, 수사관이 되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축구 선수가 된다면 지금의 나와 어떻게 달라져있을까라는 구체화를 통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위해 준비해가는 과정속에 '몰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속에는 분명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엄마의 자리도 있어야함을 느꼈다.
아침독서시간에 읽겠다며 이 책을 챙겨가는 아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면 시간은 금방 가는 거라고 말한다.
"아들아.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 몰입의 힘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