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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내손으로 그리는 명화
로지 디킨스 지음, 박유경 옮김 / 대교출판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려서부터 명화를 접해주고자 많이 노력했던 엄마의 의도와는 달리 초등학교 1학년이 되도록 녀석은 별로 명화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그래서 집 한구석에 쌓여만 있는 몇몇 명화책...
'모네전' '피카소전'을 다녀오고 나서 살짝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무렵에 만난 'ART 내손으로 그리는 명화'를 아들에게 던져주자 아이의 눈이 반짝인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들(피자상자, 스펀지, 쿠킹호일, 빨대, 모루)을 이용해 화가가 표현했던 방법을 따라하기만 하면 제법 근사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때문일까?
"엄마.. 우리 이거 해볼까? 이거 재미있을것 같아" 아이는 끊임없이 이것저것을 해보자 하고 엄마는 덩달아 신나는 책
한동안 아들에게 또 좋은 엄마가 될 것 같다.
그냥 아이가 좋은 그림을 한번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엄마는 이 책을 보고나서 욕심이 더 생겼다. 이왕이면 화가에 대해서도 알았으며, 그림을, 만들기를 따라해보며 생각주머니가 쑥쑥 커졌으면, 더불어 미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만든 아들만의 명화책...


아들이 제일 먼저 하고 싶다던 '회전접시돌리기'

모루를 먼저 연결하고 호킹을 감기시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못해 얼굴없는 강아지가 되어버려 속상해했던 아들..그러면서 또 하나 배웠구나 생각하는 엄마^^

신나게 물감뿌리기.. 정말 제법 근사한 작품이 되었다.

그리기방법도 다양하고,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게 여러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아직 다 만들지 못한 아들의 명화집 완성을 위해 당분간 우리집은 미술의 세계에 빠져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