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돼지의 일기 - 박덕은 선생님의 아름다운 세상 그리기 ㅣ 좋은 그림동화 12
박덕은 지음, 차승자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아기 돼지가 쓰는 일기. 그 속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은 이야기가 있다.
엄마가 곁에 있음을 행복으로 알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때 미안해해야 함을 알고 있는 아기 돼지. 홍시엉덩이라 물렁물렁하니까 자꾸자꾸 만지면 터진다고 말하는 아이처럼 예의없이 아저씨가 만진 엉덩이에 맘 상해하기도 한다.
또한 솔개에게 잡혀간 암탉을 보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에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음에 눈물을 흘리며 새끼염소를 낚아채 날아가다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는 솔개를 보고 욕심내지 말고 도망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기 돼지는 친한 친구 노랑이가 쥐약을 먹고 온 동네를 휩쓸고 날뛰다가 죽은 시련에도 주인집 아들의 결혼식에 사람들의 손에 질질 끌려가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엄마와의 이별에도 앞으로 펼쳐질 봄 이야기를 떠올리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렇듯 우화는 동물의 세계를 통해 인간 세상을 빗대여 표현하여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고 한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나왔던 그 희망을 우리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하지않을까.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