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휴지를 찾습니다! ㅣ 제제의 그림책
권봄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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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쪽지 한 장만 달랑 남긴 온 동네 휴지 가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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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표지에 "더이상 우리를 찾지 마라! -휴지 일동-"이란 쪽지가 너무 귀여워 읽게 된 책! <집 나간 휴지를 찾습니다!> 두루마리 휴지, 갑티슈, 물티슈, 키친타월까지... 모든 휴지들의 가출 사건이라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소재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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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자마자 고요하고 잘 정리된 거실과 주방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그 날은 수도 공사로 오후 1시부터 내일 아침 7시까지 단수가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세우리네 가족은 휴가를 가서 아무도 없어요. 그날 저녁에나 돌아올 예정이거든요. 오랜만에 푹쉰다고 말하는 키친타올이 세우리네 가족 챙기느라 피곤했다며 온갖 걸 닦느라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말합니다. 물티슈도 맞장구를쳐요. 헹주랑 걸레가 있는데 물틱슈를 너무 푹푹 쓴다면서요. 뿐만 아니라 비싸기로 소문난 갑티슈도 며칠 전일을 떠올리며 말하지요. 두루마리 휴지도 한 몫합니다. 주스를 흘렸다고 통째로 던지거나, 코딱지 파는데 열칼을 쓰거나, 콧물 주의보엔 ...생각만해도 널려 있는 휴지가 상상되죠?


사실 옛날에는 휴지가 없던 시절도 있었잖아요. 아무 풀이나 뜯어 똥을 닦아 풀독이 오르기도 했고, 지푸라기로 똥을 닦아 따갑고 아프고, 달력이나 신문지를 손으로 비벼 쓰기도 했었으니까요. 처음 휴지가 나왔을 땐 귀한 대접을 받았었는데.. 어쩌다 이리 됐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옛날 휴지가 없던 시절, 귀한 시절의 이야기를 모르니 지푸라기나, 신문으로 닦아다고 하면 정말 기절초풍할 노릇이잖아요. 휴지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중함을 잊은지 오래라며 모두 집을 나가기로합니다. 그 뒷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아이랑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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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저도 같이 반성하게 되었는데요, 헹주가 있어도, 걸레가 있어도 편리하게 사용하려고 물티슈를 자주 썼었는데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물티슈보다는 여러번 쓸 수 있는 헹주와 걸레를 사용하고, 물티슈도 빨아서 한 번더 사용할 수 있는데 말이죠. 휴지가 귀한 시절과 환경을 생각하며 휴지를 더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집에 흔이 있다고해서 막 써버리는 게 아닌, 아껴쓸 수 있는 절약습관도 배우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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