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3. 지루함에 대하여
"할아 버지, 저는 사는게 재미없고 따분해요."
"혼자 웃는 법을 연습해 보렴"
"그런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거든. 정신 활동이 활발해서 매 순간이 창조이자 새로운 발견이지. 내부로 향하는 왕성한 활동이 있기에 그는 외부 활동에서 만족감을 얻으려 노력할 필요도 없어."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많은 영상을 접합니다. 게임도 많이하구요. 놀면서도 심심하다고생각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최근에 알았어요. 저희 아이도 "엄마 이걸해도 심심해 재미없어"라는 말을 자주하곤 하는데 그럴때 저는 "가만히 있으면 그냥 생각이란걸 하게 되니까 그걸 좀 즐겨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백날 말해봐야 .. ㅎㅎ 책에서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합니다. 혼자 웃는 법을 연습해 보라고! 내부로 향하는 왕성한 활동이 있기에 외부활동에서 만족감을 얻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구요. 이 대화를 통해 아이가 많은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 웃을 수 있는 사람만이 인생의 지루함을 현명하게 떨쳐버릴 수 있다는 말이 아이 인생에 좋은 토대가 되기를요..
Day72 하루에 대하여
"할아버지, 저는 하루가 왜 있는지 궁금해요. 아침은 왜 오고 저녁은 또왜 오나요?"
"초가 아무리 길어도 언젠가는 다 타서 불꽃이 사그라들듯 우리도 생명이 다하면 형체가 없던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니까. 하루는 이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며 우리에게 주어진 나날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돕는단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의미 있게 보내면 좋겠다는 말을 아이에게 자주하곤 했는데.. 사실 와 닿지 않잖아요.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하루를 통해 일생을 보여주려는게 아닐까 한다고, 하루란 일생과 같다고 말합니다. 기상이 출생 과정이라면 아침과 낮은 청춘이고, 밤은 노년이며, 취침은 죽음을 의미한다구요.. 우리에게 주어진 나날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돕는다는 말이 참 와 닿았습니다. 매일 아침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살고 자기전에는 나 스스로에게 하루를 잘 보냈다 토닥여주고 보낸 하루를 잘 떠나보내는 모습을 스스로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삶이 풍성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책을 통해 만나는 쇼펜하우어 할아버지! 아이와 저 모두 도움이 되는 행복한 질문여행이었습니다. ^^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