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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ㅣ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니체의 말들은 내용이 좋아 아이에게도 꼭 한번 쯤 같이 읽어주고 얘기하고 싶은데요!! 혹시나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게 먼저더라구요. 그런데 열림원어린이에서 출판된 "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은 100명의 아이들이 100개의 질문을 배낭 속에 넣고 떠나는 질문 여행으로 니체 할아버로부터 듣는 이야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기 무리 없고 오히려 내용이 너무 좋아서 아이마저 감동하고 말지요! 저희 아이가 그랬거든요!!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호기심으로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가 저랑 함께 읽으면서 내용이 너무 좋다고!! 감동이라며 책 엄마랑 함께 좋은 문장을 써보고 싶다고도 했어요.

이 책은 지연리 글 그림이에요. 지연리 작가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미술을 공부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저어 새 엄마>, 그린책으로는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BTS-나태주 노래시집>이 있습니다.
책의 목차
나 자신이라는 꽃
마음의 꽃
관계의 꽃
삶이라는 꽃
꽃피는 아름다움
니체 할아버지는 백 명의 아이들에게 보낼 초대장을 씁니다. 이 초대장을 받은 100명의 아이들은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아이들이 니체의 정원으로 향하지만 이유와 여정은 각기 달랐지요. 아이들 가방에는 궁금했으나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던, 혹은 누구에게도 묻지 못한 질문이 들어있어요. 아직 열리지 않은 세상의 문을 열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중요한 질문이었죠
첫 목차인 " 나 자신이라는 꽃"을 아이와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파트는 day1~day20까지 있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day4 가치 있음에 대하여는 짧지만 참 가치 있고 좋은 말이었어요
"저는 공부도 못하고, 달리기도 못하고, 할 줄 아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 엄마 아빠는 저만 보면 한숨을 쉬세요!"
"사람은 누구나 꼭 한 가지씩 타고난 능력을 가졌단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꾸준히 찾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이 가진 그 한 가지 능력을 반드시 깨닫게 돼. 물고리를 봐! 물고기는 날지도 걷지도 못하지만 헤엄만은 어떤 동물보다 잘 치잖니!" 니체의 말에 두 아이는 자신감을 가져 보기로 했어.
아직 어린 아이들이기에 아직 부족한점이 많잖아요. 그 부족함에 때로는 자신이 없어 지기도 하고 용기가 나지도 않고... 생각보다 꽤 어려움을 겪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옆에서 자신감을 가져!! 용기를 가져봐!! 라고 말해주어도... 그렇게 못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ㅠㅠ 그런데 이렇게 니체의 이야기를 통해서 엄마가 옆에서 말로 해주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말들이 생각보다 임팩트가 있더라구요. 게다가 글을 읽고 난 후 엄마와 아이가 더욱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못했던 것! 그걸 극복했던 것! 그리고 잘하는 것!! 니체의 말과 책과 읽으면서 하는 대화를 통해 정말 아이가 더욱 더 자신감을 갖는 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주제별로 day100까지 있습니다.
니체의 말을 이렇게 쉽게 풀어서 읽을 수 있다니 정말 반가운 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틈틈히 필사도 해봐야겠습니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