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세번째 이야기는 11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밀리몰리맨디는 삼촌이 시장에 다녀오면서 네모난 판지 상자 하나를 싣고 옵니다. 다른 짐을 꺼내는 동안 잠깐 들고 있던 밀리몰리맨디는 무엇인지 묻습니다. 삼촌은 버리려고 했던 것들이니 버려달라고하죠. 밀리몰리맨디는 삼촌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아 버리기 전 안에 뭐가 있는지 봐도 되냐고 묻고 허락을 받지요 끈을 풀고 상자를 열었더니 정말 예쁜 인형 찻잔 세트가 들어있었던 거에요. 아마도 삼촌이 주시는 깜짝 선물 같았어요. 밀리몰리맨디는 정원 탁자 위에 작은 천을 깔고 찻잔세트를 가지런히 놓고 작은 꽃병과 엄마가 챙겨주신 음식들도 올립니다. 그리고 수전을 만나 티파티에 초대를 하죠. 수전도 아빠에게 받은 파란색 찻잔 세트를 이야기 하며 밀리몰리맨디에게 네가 오라며 초대를 해요. 난감하게 된 상황에서 서로 오라고 초대를 합니다. 지나가던 빌리는 다른 제안을 해요. 각자 준비한 것을 가지고 들판이나 다른 장소에서 함께 티파티를 여는 걸요. 그렇게 하기로 하고 빌리도 함께 초대를 합니다. 서로에게 차를 따라주고 빌리에게도 한잔씩 따라주죠. 준비한 것들을 모두 먹고 시냇가에 가져가 찻잔 세트를 씻고 물기를 말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사람이 준비한 파티보다 두 사람이 준비한 파티가 훨씬 재미있다고 느끼지요. 그리하여 티파티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첫 에피소드부터 참 사랑스럽고 행복한 일상입니다. 우선 시장에가서 삼촌이 사온 선물이란 말에.. 저의 어릴 적 할아버지가 시장에 가시면 제 선물을 잊지 않고 사오셨는데.. 그런 추억부터 생각나더라구요...이걸로도 아이와 한참 이야기를 했답니다.
밀리몰리맨디가 수전과 서로 초대하고 싶어하며 말이 오가는 사이 빌리라는 친구가 다른 한 곳에서 같이 파티를 하자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 파티를 하며 서로 차를 따라주고 정리까지 함께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사람이 준비한 파티보다 둘이 함께 만든 티 파티가 훨씬 재미있다고 느꼈다는 밀리몰리맨디의 솔직한 마음에서 함께하는 것이 소소한 행복과 흐믓한 미소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낄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이렇게 처음에는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성공적으로 상황을 이끈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함께함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알려 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나머지 에피소드~ 꼭 읽어 보세요)
혹시 요즘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거나... 요즘 연말이 다가오며 마음이 들떠있을때.. 바쁜 하루 중에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사랑스러운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느껴보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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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