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도리의 그림 수업 - 낙서부터 드로잉, 캐리커처까지
박순찬 지음 / 아라크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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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부터 드로잉, 캐리커쳐까지"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친절하고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 안내서!"

항상 금손이 되고자하는 욕구가 뿜뿜 쏟아나는 유쾌한씨입니다. 엄청난 금손으로 타고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욕구만 가득차죠.. ㅎㅎ 그래도 요즘 같아선 똥손 탈출에 더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보더라도 유심히 관찰하고 있어요. 딱하고 이거다!!! 라고 느낄 수 있는 특징같은 걸 잘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면 저같은 사람은 감지덕지죠!!

사실... 이번에 냥도리의 그림 수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글 그림 박순찬?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하고 봤더니 제가 알던 그분이 맞네요. 장도리를 26년간 연재한 분이세요!! 그런 분의 노하우를 옅볼 수 있는 책입니다.

본문에는 캐릭터 냥도리, 리리, 그림선생이 나와요. 냥도리는 빈공간에 무언가 자국을 남길 수만 있다면 누구든 그림을 배우고 그릴 수 있다는 그림 선생의 말을 듣고 그림 수업을 듣게 됩니다. 연습도 못하고 실력도 늘지 않아 흥미를 잃게 돼 눈물을 머금고 그림을 포기하려했던 리리와 함께요. 하지만 냥도리와 그림 선생을 만나면서 다시 그림에 대한 열정을 키웁니다.

머리말에서도 밝혔다시피 이 책은 전문적인 스킬이나 특정 스타일의 작업 방법들을 다룬 것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것에 관심이 없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기에 대한 호기심은 있으나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이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림 그리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딱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죠^^

이 책은 쉽게 만화로 그림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림수업의 기술의 나열들이라기보다는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책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실.. 뭐 꼭 재능이 있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나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그것을 나만의 스타일로 즐겁게 끄적끄적 하다보면 이거야 말로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무언가를 그리는 행위는 곧 사물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그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개척하는 일입니다" 머리말중에서

" 그렇게 남이 주입하는 것만 받아들여 즐기지 말고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능력을 키워야 사물의 생김새에 호기심이 생기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거네요"

"짜장면의 맛을 음미하듯 그 생김새도 눈으로관찰하며 음미하기 시작하면 짜장면의 맛뿐 아니라 생김새의 특징도 오래 기억에 남지. 그렇게 그림과 노는 법을 익혀 나가는 거야."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사람을 구성하는 눈, 코, 입, 팔, 다리 등등의 개념을 파악해야 하는 의무에 사로잡혀 형태 그대로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는 거야. 즉 '눈, 코, 입, 머리카락, 팔, 다리를 지니고 걷는 사람'이라는 개념이 아닌 눈에 비치는 형태만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한 거야. 마치 생각할 수 없는 기계일 뿐인 카메라가 피사체를 담아내듯 말이지."

"그림을 위한 호기심은 사물이 지닌 의미가 아닌 형태에 대한 호기심이어야 해"

"즉, 그림이라는 것은 수많은 관찰의 결과이자 관찰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그림 그리기는 단지 뭔가를 묘사하는 행위로 그치지 않아. 사물의 본질을 인식하고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함으로써 상상력뿐만 아니라 세상을 폭넓게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줄 수 있어"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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