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은 나를 위해 철학할 것 - 매 순간 죽도록 애쓰는 당신을 위해
허유선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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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막막할 때 철학을 읽는 이유는 흔들리는 삶조차 소중하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인생의 물음을 누구보다 천천히, 깊이, 끝까지 고민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생각"

"매 순간 죽도록 애쓰는 당신을 위해"

어떤 날은 아주 평화롭고 잔잔한데, 그 기류가 바뀌면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반복하곤 한다. 항상 좋은 날만 있으면 다행이지만..살아온 날만큼 살아갈 날도 많기에.. 그리고 점점 쌓여가는 하루하루이기에 어려운 날이 없는게 이제는 이상할 정도.. 너무 잔잔해도 발전이 없다 여기며 강한 바람이 몰아쳐도 꼭꼭 옷깃을 여메며 거센 바람 속을 헤쳐 앞으로 나간다. 이럴때 나에게 작은 한마디라도 해줄... 힘이 되어줄... 귀인이 있다면 정말 인복이 타고 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를 철학의 도움으로 조금이나마 되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을 갖을 수 있다면 그것도 꽤 괜찮을 듯하다. 이렇게 만나게 된 책 "인생에 한 번은 나를 위해 철학할 것"

"만약 니체가, 소크라테스가 내 고민에 답해준다면!" (뒷표지)

작가 허유선?

'잘 사는 삶'에 대해 연구하는 철학 박사다.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칸트 철학을 전공하고 강의와 저술 작업을 통해 '철학하다'의 재미와 의미를 안내하고 있다. 철학은 살면서 찾아오는 물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출발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이미 철학하고 있다. 철학자의 낯선 말은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품는 물음에 관한 대답이다.

차례

세상 속에서 나를 잃어가는 기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의 길을 이렇게 걸어가는 게 맞을까요?

나는 좋은 사람일까요?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면 누구한테 말해야 할까요?

4. 시간이 갈수록 나는 약해질까요? with 주디스 버틀러

#나는그대로인데나를보는세상이 #변해가네 #변하지않는것 #나이드는것인가 #안티에이징 #취약성 #주디스버틀러 #우리가배워야하는것

"버틀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약해짐, 무력해짐 등이 우리를 구성하는 필수 조건이라는 사실입니다"p5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덜 약해질까, 느리게 약해질까, 다시 강해질까?라는 물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할 수 없음과 할 수 있음을 오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약한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인 듯합니다"p60

"나이를 먹어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로 약해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나의 서투름과 약함을 점차 더 많이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아닐까요?"p61

"마음은 28청춘이야" "마음은 여고생 그 시절처럼 수줍은데.."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나는 어릴때 내가 어른이 되면 꽤 멋있어질줄 알았다. 30대가 되면.. 40대가되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겠지라며 상상을 정말 많이 했다. 물론 변화된 환경은 많지만 생각보다 나는 그때 어르신들처럼 "아직 28청춘이야"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 마음만은 아직도 열정적이고 젊은 것 같은데.. 이제는 기본 체력까지 안따라주니 힘들다. 열심히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 ㅠ.ㅠ 그리고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도태되기 두려운 마음마저 생긴다.. 참 슬픈 현실.... 배우 윤여정씨의 "70은 나도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요. 해봐야 알지" 말처럼.. 어떤 약해짐이나 서툼에도 그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바꿔보기로 생각해본다.


18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요? with 소크라테스와 철학자들

#의욕상실 #동기부여 #무엇을위해사는걸까 #삶의목적 #아리스토텔레스&공자 #행복 #사랑 #너자신을알라 #소크라테스 #영혼을돌본다는것 #질문하는삶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 삶의 작은 목표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인생의 궁극 목적인 행복에 도달한다고 말합니다"p243

"내가 지금 의욕이 없고 어떤 목표를 세우면 좋을지 혼란스럽다는 것은 어쩌면 나의 지금 이 상태,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길, 나의 단기 혹은 중장기 목표가 인생의 궁극 목적인 행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도 있지요"p244

"아리스토텔레스식으로 하면 우리의 행복은 항상 공사가 진행 중인 건축물 같은 것이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이길고 긴 이야기의 끝에 나 자신의 삶을 어떻게 느끼는지입니다"p246

가끔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의문한다. 답을 내려하지만 쉽게 낼 수 없는 질문.. 하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순간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지?" 결국 행복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같다. 본문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에우다이모니아라고 부른다고 했다. 오, 나정말 잘 살았네!라는 생각이 드는 것. 전반적인 만족감을 위해서는 순간적인 만족감을 오히려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에 너무 공감을 했다. 유학에서 인생의 궁극 목적은 좋은 사람,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는데...

"공자의 사랑은 좋은 세계를 만드는 일까지, 그 범위가 무척 넓어지지만 그렇다고 나를 뒷전으로 두라는 말은 아닙니다. '인'은 명확히 '다른'사람을 사랑하라고 그 대상을 찍어주지만, 생각해보면 그 사랑은 나로부터 비롯됩니다"p248

"소크라테스는 나를 아끼는 삶이란 나자신을 아는 삶이라고 얘기합니다"p249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 나를 아끼는 삶을 위해 나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쉬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내 마음 누가 알아주겠어? 이세상에서 내가 나를 젤 잘 알지 하면서도.. 나도 나를 모르겠어!! 라는 생각도 자주 드는데 말이다. 그래서 일까? 인생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진짜 잘 살아 보기" ... 내 전체적인 삶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진짜 힐링을 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다짐해본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무엇이었는지....나를 돌보는 시간이었다.

파이팅!!

"내가 진짜 잘 살기위해 나의 삶에 그만큼 관심을 갖고, 진짜잘 사는 일이 무엇인지, 나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지, 나의 살아감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나의 마음이 제기하는 의문과 의혹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생각하는 일입니다. 진짜 '힐링'이란 이런 것입니다. 내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고, 달아나지 않고 내 마음을 진실하고 성실하게 마주 보는 일이요"p250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언제라도 흔들릴 수 있는 순간의 확답보다 진실한 물음과 대화의 시간, 돌봄의 태도인 것같습니다. 언제나 당신이 안녕하기를 바랍니다"p254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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