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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평점 :

"2년 만에 다시 시작된 대면의 시간, 말하기의 힘이 필요한 순간"
"나답게 말하는 경쟁력은 말하기 태도에서 시작된다."
"'공감과 설득의 스토리젠터 채자영'의 말가짐에 대한 사유와 탐구"
주기적인 모임이 코로나 이후 끊겼다. 조심조심 하느라 직접 사람 만나 이야기를 길게 하는 날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제 다시 모임이 시작되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내가 말 수가 이렇게 적어 질 줄이야... 심지어 이런 말까지 들었다. "왜 이렇게 말이 없어졌어? 말 좀 해봐" 하하;; 나도 모르게 2년간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당황스럽기까지했다.
이제 대면이 많아진 지금 다시 나 답게, 나로서 말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를 도와줄 책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말가짐"을 만났다. 특히 책 띠지에 써있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다"라는 문구가 확 마음에 와닿았다.
작가는?
스토리젠터 채자영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이야기'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믿는 '프리젠터'의 합성어인 '스토리젠터'라는 이름으로 철학과 예술, 비즈니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꼭 전해져야 하는 이야기를 말하는 일'을 한다.
차례
1 나다운 삶은 말하기에서 시작된다_단단한 나를 만드는 말가짐
2 누구나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_일터에서 배우고 깨달은 말가짐
3 경청하는 세계에는 힘이 있다_올바른 관계를 위한 말가짐

<책속 문장>
"지금의 나는 확신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결코 말의 스킬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말의 스킬은 단지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생각이 좋다는 말이다. 그러니 말을 잘하려면 먼저 생각이 바로 서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내 안에서 단단하게 바로 설 때까지 기다리고 다듬어야 비로서 '진정한 말하기'가 시작될 수 있다"p21
"나에게 좋은 이야기도 있고 나쁜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지금, 내 이야기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이기때문이다. 수많은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지 스스로의 기준으로 결정한다"p70
"실제 누군가의 마음을 흔드는 영역은 숫자로 증명되는 정량적인 면이 아닌 철학이나 가치, 태도적인 면이다. 아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마지막 한 끗, 그러니까 결국 '인간다움'이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p140
"말하기 역시 중요한 것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은 거둬 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 미니멀리스트가 됐는지, 원래 미니멀리즘의 성향이라서 말을 잘하게 됐는지 헷갈릴 정도로 내 미니멀리즘은 말하기 현장에서 자신의 탁월한 역량을 뽐낸다."p187
저자는 나다움을 찾고, 내 언어를 찾고, 내 생각의 단단함으로 찾으라고 말하는 이유가 나답게 다양한 세상과 연결되기 위함이며, 늘 변화하는 삶.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생각의 충돌을 경험하며 내가 확장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기 위해서며, 타인의 시선에 무참히 휘둘리거나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와중에도 나다운 가치를 지키자는 의미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을 되새기고 싶다.
나답게 말하며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펼쳐진 책, "말가짐"이었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