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주 - 영원히 살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시간 관리법
올리버 버크먼 지음, 이윤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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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산성이라는 덮에 빠진 우리를 구원할 단 한권의 책"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선정 2021 올해의 책"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미라클 모닝, to-do 리스트 작성, 한일 체크하기,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하루 마무리하기

코로나가 막 시작될 무렵. 금방 끝날 줄 알았던 팬데믹이 벌써 이렇게 2년이 지나고 3년이 되었다. 혹여나 다시 이전과 같은 일상이 다시 찾아온다면... 나는 근 3년 동안 무얼 했나.. 허무해져 있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던 찰나... 요즘 들어 내 할 일이 많아지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여 가정보육이 불가피한 때이니.. 시간은 부족하고...내 할일, 육아로 쏟아야 할 일이 겹쳐져 난감하다... 그래서 읽게 된 4000주

그런데 이게 왠일... 내가 생각하던 그런 시간관리 책이 아니다. 시간관리에 대한 기술만을 적어 놓은 책이라는 예상과 달리 꽤 삶 자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기회를 갖게 되었다.


작가 올리버 버크먼은?

영국의 말콤 글래드 웰로 평가 받는 저자이자, 그동안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창의적 사례를 버무려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능력을 지닌 타고난 논픽셔니스트.

목차

PART 1 시간을 지배하기 위한 노력들

CHAPTER 1 시간에 대한 불가능한 요구들

CHAPTER 2 효율성의 함정

CHAPTER 3 유한한 시간에 대한 진실

CHAPTER 4 미루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

CHAPTER 5 우리의 시간과 관심을 빼앗는 세계

CHAPTER 6 은밀한 방해자

PART 2 시간의 지배를 뛰어넘어

CHAPTER 7 누구도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

CHAPTER 8 현재를 충실하게 산다는 것

CHAPTER 9 휴식의 재발견

CHAPTER 10 속도에 중독된 사람들

CHAPTER 11 안내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들

CHAPTER 12 디지털 노마드 시대의 외로움

CHAPTER 13 우주는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CHAPTER 14 시간과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

<책 발췌>

* 현대인의 평균 수명을 80세라고 가정했을 때, 겨우 4000주 정도 사는 것이다. 아주 운이 좋아 9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해도 기껏해야 4700주에 불과하다.

*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 지적했듯이, 현대사회에서 시간은 마치 멈추지 않는 컨베이어벨트처럼 한 가지 업무를 완수하는 즉시 우리 앞에 또 다른 새로운 업무를 가져다놓는다

* 멈포드에 따르면 현대적 사고방식이 팽배해지며, "영원함이 점차 인간 행동의 척도이자 초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대신 그 자리에 시계, 스케줄표, 구글 캘린더의 알람이 독재정권처럼 자리 잡았다. 매릴린 로빈슨이 말한 "즐거움 없는 긴급함"과 더 많은 것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시간을 지배하려던 인간의 시도는 결국 시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더 열심히 일을 하도록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효율적으로 생활하면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결국 효율적인 삶은 당신의 일을 끝내기는 커녕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 "우리는 삶에서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어떤 것도 삶의 바깥으로 가져갈 수 없다. 삶의 양식을 훔쳐서 숨겨둘 수 있는 바깥의 작은 주머니 같은 것은 없다. 순간의 삶은 바깥에 있지 않다" 결국 현재에 더 충실하게 사는 것은 지금 여기 있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마침내 깨닫는 것일지도 모른다

* 이 책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가 시도했던 시간 관리법은 수많은 실패 사례들만을 낳았을 뿐이며, 이제 시간을 관리하는 척하는 행위를 멈출 때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시간의 개념이 인류 역사상 가장 불안정해 보이는 현 시대야 말로 역설적으로 '시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적기라 믿는다.


저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한계가 있고 그걸 완전히 통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에서 "이 선택은 나를 소모하게 하는가? 아니면 나를 성장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이 간단한지 모르겠지만 내 가슴에 아주 명확하게 꽂혔다는 거다. 가능한 편안한 소모보다 불편한 확장의 기회를 선택하라는 말과 함께 불가능한 기준을 박살낸 후 그 중 몇가지 의미 있는 일들을 선택하고 오늘 당장 그 의미있는 일들을 시작해보는 것이 내 삶의 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지 않을 까 싶다. 나에게 주어진 유한한 시간!! 남은 2000주!! 어떻게 보낼 것인가~!!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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