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내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싶지만... 세상 가장 어려운 게 사람 마음을 얻고 평탄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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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위 명언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에서 어느 바보가 리어왕에게 들러준 말이다. p4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인간관계는 우리 삶의 매우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안타깝게도 수학의 공식처럼 정해진 답을 찾기가 힘들며, 그 이유는 상황마다 사람마다 대해야 하는 방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정답은 없겠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사용설명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내가 인간관계에서 느꼈던 그 많은 것 중 한가지를 말하자면... " 나 아닌 다른이에게 관대한 사람이 나에게 친절하거나 관대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이다. 이게 어린 시절 내가 겪은 인간관계의 첫번째 어려움이었다. 분명 이 사람 멀리서 봤을 때 꽤 괜찮아 보이는 데 왠지 나에게는 태도가 불량하다라는 느낌에 상처받는 일이 많았다. 그럴때마다 상처를 받아야 하는 건가? 어릴때야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런 경험이 있을 수록 타산지석 삼아 타인에게 편견없이 부드러운 내가 될 수 있는 것이고, 그 상황 속에서 더 현명하게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지혜를 얻기도 하니까.. 뭐 어쨌든...세월이 지나도 언제나 인간관계는 어려운 것 같으니 오랜만에 읽는 인간관계관련 책이 반갑다.
저자 센티멘탈은 누구인가요?
심리학자, 상담사, 전문작가로 구성된 센티멘탈은 우리가 살면서 부딛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작동되는지 들여다보고 문제의 해답을 모색하며, 그렇게 얻은 인사이트를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 공유하고 있다. (책 날개 중에서)
차례
1장 인간관계 준비하기(관계가 피로가 되지 않게 하세요)
2장 인간관계 사용하기(오해를 피하고 진실과 마주하세요)
3장 인간관계 관리하기(편견을 버리고 집착하지 마세요)

** 싫은 것은 처음부터 싫다고 말하세요 (거절 못하는 습관 버리기)
"일상에선 이런 사람들을 '마음 약한 사람' 혹은 '인심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자기 주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p38
"싫은 것을 인내하거나 무리한 부탁을 마지못해 들어주더라도 언젠가 상대가 그런 내 망믕르 알아주는 행복한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관계에선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남는다. '나는 그저 싫은 것도 인내하는 사람이고 어떤 부탁도 들어주는 사람일 뿐이다"p40
앞으로도 계속 봐야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쉽게 거절을 못하는 일이 자주 생기곤한다. 그럴 때마다.. 돌려서 이야기하다보면 확실히 거절하게 되는 것도 아니게 되고... 해준다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내입자에서는 거절하는게 미안해서 최대한 조심해서 이야기하는건데.... 참 쉬운일이 아니다...
저자는 거절은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의사표현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솔직한 의사 전달이라는 점을 명심하자고 말하면서 거절하는 법에 대한 몇가지 요령을 알려준다.
1. 우선적 고려사항은 자신이다.
2. 절대 들어줄 수 없을 때는 단호하게 두괄식으로 거절하라
3. 수용할 수 있는 부탁이지만 다소 무리한 구석이 있다면 시간을 갖고 판단하자.
-생각해보고 연락할게"
4. 예의 있게 거절하라.
-상대가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고, 들어줄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게 된다. 말이 길어지면 구차해지거나 여지를 남길 수 있다.
저자는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내 마음을 다 알아주면 좋겠지만 역시나 인간관계에서는 가족간에도 이건 너무 어려운 것같다. 그렇기에 더 지혜롭고 현명한 관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