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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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화제작"

"독자들의 입소문으로 탄생한 종이책"

"독자 별점 4.9점"

"죽음을 앞둔 그녀와 아무런 꿈도 없던 그가 100일의 계약을 맺으며 시작되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

설렘이 일상의 아름다운 습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맨스를 쓴다는 클로에 윤의 "어느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저자 클로에 윤이 네이버 블로그에 취미 삼아 연재 했던 글(심장아 나대지마)이 이렇게 멋진 장편소설로 출판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이 소설은 설레임과 스윗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예쁜 추억이 그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을까 두렵다. 죽어가는 여자의 일기장에 사랑에 관한 이야기만 가득하다면 웃을 수도 있겠지. 나는 죽기 전 그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할 수 있을까"p389

죽음을 앞둔 은제이(여자)와 전세계(남자)는 계약을 하게 된다. 열흘에 300만원.. 100일만 버티면 3억.. !! 하지만 을이 계약 내용을 위반하거나 일방적 해지를 원할 경우 계약금을 세 배로 반환해야 하고.. 을이 갑에게 마음을 뺏기는 경우 계약은 해지되고 계약금은 100% 반환해야 한다.



그렇게 둘은 계약을 하게 되고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둘은 함께 실행을 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인 크리스마스 장식하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겨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는거냐는 질문에 은제이는 "죽기 전에 어떤 마음이라는 게 생길 겨를이 있냐?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지."라고 말한다. 이렇게 은제이는 가진것을 나누는 것과 아주 평범한 일상들을 살아내는 일. 세상에서 가장 쉽고 단순한 일을 원했다. ( 뒷 이야기는 읽어 보세요)

"모두들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그게 참 안타까워"p42

굉장히 오랜만에 읽어보는 로맨스 소설이었다.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오늘 눈도 내리고 왠지 설레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지금 같을 때 딱 읽기 좋은 소설이다. 이런 기분 언제 느껴봤을까... 설렘도 슬픔도 마지막 반전까지도.. ㅎㅎ (눈물 난건 비밀로.. ㅋㅋ) 뻔한 소재이지만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따뜻한 느낌으로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가끔씩 이렇게 잘 읽지 않았던 장르의 소설을 읽는 묘미도 괜찮은 것 같다.

"삶의 대가란 이런 거였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부정하는데 원치 않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p301

"걘 행복을 남한테 기대지 않아. 행복이 걔한테 기대곤 하지"p302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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