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
송정연.송정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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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사회생활을 하는 것 만큼 떨렸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학교와는 다른 세상. 다양한 나이와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날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자식을 바라보고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도 충분히 알 것 같다. 이런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을 이야기한 책이 있다.

PART1 관계 맺기* 사람과 사람 사이

PART2 셀프 컨트롤* 몸과 마음 다스리기

PART3 에티튜드* 멋진 사회인이 되는 법

PART4 성장과 성취* 오늘보다 나은 내일

"자꾸 걱정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어느 책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이런 고백은 기억나. 열살에도 걱정이 있었고 스무 살에도 걱정이 있었고 서른 살에도 걱정이 있었고 마흔 살에도 걱정이 있었는데, 그 때의 걱정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다고. 그때는 지독하게 걱정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것, 그게 걱정이야. 걱정은 시간이 지나면 100퍼센트 소멸해"

"그래서 몽테뉴도 말했나 봐. '나의 삶은 불행으로 가득한데 그 대부분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이다' 나도 이제는 사서 마음고생하는 일 없도록 할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걱정하는 일 없도록하자"

>> 정말 따끈따끈한 갓 사회초년생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 회사에서 처음 맡았던 일. 그냥 일처리였다면 어떻게든 해냈을텐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해야했기에 밤을 설치며 떨리고 무거운 마음으로 걱정하던 게 생각났다. 그때 한 선배가 나에게 신입 때 그와 같은 일이 있었고 나보다 더 걱정하고 힘들었는데.. 결국 걱정해봐야 소용없었다는 아주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생각해보면 그게 정말 사회초년생이니까 했던 걱정이었던 것 같다. 학교만 다니다 사회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확실히 달랐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같은 상황이라면 절대 이런 일이 없을 듯...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헬렌 니어링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줄이는 법 열가지 중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라"라고 말하는 것도 인생을 먼저 살아온 엄마의 따뜻한 조언이겠지 생각이 든다.





"상사의 마음에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오늘은 순댓국 먹으러 가는게 어때?"

"좋죠! 좋아요~"

"없어서 못 먹죠~"

밥을 같이 먹으러 갈 때 그 직원 덕분에 발거름이 가볍대."

"상사는 사실 그곳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거든....그 사람 입장에 서서 일처리를 해주고 내색하지 않고 상사 면을 세워주고 높여주고 그런 직원이 있다면 마음으로 업어 주고 싶지"

"상사가 하는 말에 반대하거나 문제 제기부터 하지 않고 우선은 그걸 인정하는 말을 하고 나서 "그리고~"로 자기 의견을 얘기한다는 거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가 '좌지우지'보다 훨씬 나은 최고의 처세법이야"

첫 사회생활 때 친구들끼리 "회사에 그 분 결혼하신다는데 다른부서고 사실 잘 몰라.. 가야 돼? 그런데 얼마 해? "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데.. 얼마를 해야하지?? "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했다. 정말 어릴 때라서 그조차도 몰랐기 때문이다. 일처리를 하며 어쩔 수 없이 타부서와의 협업보다는 충돌 가능성이 높을 때, 어떤 실수를 저질렀을 때, 심지어 회사 내 문화DAY 때 어떤 옷차림을 해야 하는지, 회식 때 볼링도 치고 술도 마신다는데 말을 많이 할지, 듣기만할 건지, 너무 피곤한데 선배가 술마시자고 할 때 ... 정말 사소한 것부터 큰 일까지 서투른 게 많았다. 처음부터 잘 하면 좋겠지만 시행착오를 겪고, 많은 선배들로부터 배운 건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자산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첫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팁을 정리한 책이라니..인생을 먼저 살아본 인생선배로서의 진정 어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분명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혹은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by 송정연, 송정림,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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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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