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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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그 사람' 때문에 진짜 미치겠어!"

"날마다 내 속 뒤집는 그 사람,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사회생활하다보면.. 더 작게는 가정내에서도 아~ 진짜 나랑 안맞는다!!

이거 엄청나게 화를 내자니 후회할 것 같고.. 참자니 속은 터지겠고...

지적할까 말까.. 수십번 고민하다 그냥 어영부영지나가고...

이런 상황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사람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심리학 강연으로 유명한 일본의 심리학자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를 통해 화를 낼 수도 없고, 계속 참고 있을 수도 없는 '노답'상황에 빠진 당신을 위한 맞춤형 심리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도 당신을 지치게 하는 '그 사람' 10가지 유형

Type 1 '초예민'형

쿠크다스 같은 '그 사람' 멘탈 지키다가 내 멘탈 먼저 부서진다

Type 2 '자격지심'형

세상 모든 일을 '제로섬 게임'으로 바라본다

Type 3 '부채질'형

눈치를 밥 막아 먹고, 분위기도 같이 말아 먹는다

Type 4 '쭈그리'형

쓸데없이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산다

Type 5 '내로남불'형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말만 맞다고 떠든다

Type 6 '절차 집착'형

모든 일에 유도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Type 7 '어리광쟁이'형

사람들의 관심이 나를 감싸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Type 8 '겸손 진상'형

듣고 싶은 말은 저해져 있고 못 들으면 서운해 죽는다

Type 9 '구구절절'형

"그래서 뭔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Type 10 '라떼빌런'형

과거 이야기 안 꺼내고는 대화가 안 된다


최근에 밑도 끝도 없이 화부터 내는 사람을 겪어 본적이 있다. 분명 기분 나빠할 상황이 아닌데... 혼자 화내고 혼자 화를 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상대의 공감능력과 이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음에 "이건 무슨 상황? 뭐야? "라는 의문만이 자리잡았다. 이 사람과 엮일 일이 더이상 없기에 다행이란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렇다면 이런 류의 사람은 어떤 심리일까?

저자는 무턱대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인지왜곡'이라는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색할 필요도 비뚤어진 시선을 보낼 필요도 없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서 악의를 느끼기 때문인데, 이것이 바로 인지 왜곡이라는 것이다. 심리학자 니키 R.V 크릭과 케네스 A. 닷지는 '사회 정보처리 모델'에서 사회 정보는 1. 내외적인 단서의 부조화 2.단서의 해석 3. 목표의 명확화 4. 반응 검토 5. 반응 결정. 6. 실행을 거치는데 여기서 2. 단서의 해석이 매우 중요하다.

아니 그런데...그런데 일일히 설명해줄 수 있는 노릇을 할 수도 없고... 역시나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보통은 오해라며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이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산입니다. 공격적인 사람들은 애초에 부호화 단계(1단계)에서 모든 단서에 주목하지 않고 공격적 단서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사실 여부가 어떻든 우리의 행동을 적대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죠"p118

"적대적 귀인 편향이라는 것은 이름 그대로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을 적대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즉 타인이 자신에게 적대적인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고 행동한다고 여기는 인지왜곡을 말합니다"p119

"타인의 반응을 살피면서 본인의 언행이 적절한지를 파악하는 능력과 본인의 언행을 상황에 적합한 방향으로 조정하는 능력입니다"p239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어떤 경우에는 이 사람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상대가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나는 내가 정상같고 기준같지만 글쎄.. 그건 착각일지도 모른다. 또 상대방이 변해주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만만치 않은일.. 그냥 이런건 포기하는게 낫다...어쨌든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무리 안에서 생활을 하려면 좀 더 지혜롭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도 사람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으니 지적하기 보다 그 사람의 심리 성향과 행동패턴을 깊이 이해하고 적절하게 상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편이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많은 유형의 성향이 나온다. 그 성향에 따른 심리를 현실적으로 말해주고 있기에 주위의 몇몇 특정 인물들의 행동들에 대한 이유가 퍼즐조각처럼 맞춰지며 더 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생기기도 하고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꼬이는 인간관계에 있거나 조금 덜 피곤한 인간관계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다.



"엮이면 피곤해지는 것은 물론, 자칫 잘못하면 나쁜 방향으로 휘둘릴 수 있고, 내인생이 꼬일 가능성도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합니다"p221

"이렇게 본인이 어떤 사람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지, 본인이 어떤 사람을 피곤하다고 느끼는지를 되돌아보면 자신의 가치관과 스타일을 알 수 있고, 그래서 개선점도 보일 것입니다"p237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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