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1 - 떠돌이 을불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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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시절 책 읽는 걸 좋아하게 된 계기는 김진명작가님 덕분이다. 작가님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어 다양한 책들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고구려1은 몇년 전에 읽은 기억이 있는데.. 시리즈가 바로바로 나오는 편이 아니라서 잊고 지내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셔서 새롭게 다시 읽게 되었다.

아니.. .그런데.. 예전부터 계속 위로 옆으로 왜 자꾸들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지.. 땅이며 문화며...ㅜ.ㅜ 우리 것을 잘 지켜야 하고 이에 대한 당연한 주장과 그들의 거짓주장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 당연한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이렇게 우리 역사를 다룬 책을 만들어 널리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고구려를 읽는 것은 더 뜻깊었다.

"17년의 각고 끝에 첫 선을 보인 소설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을 다룬다. 고구려는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대로 다룬 문학이 없었다. 널리 알려야 할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스스로 감추고 살아온 꼴이다. " (책 소개중에서)



고구려1은 미천왕, 을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 고구려는 서천왕이 죽고 상부가 즉위를 한다. 거듭되는 흉년과 무거운 세금으로 힘든 고구려의 백성들. 서천왕의 적자인 돌골의 아들 을불은 명민하고 속이 깊어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자란다. 을불의 종조부인 안국군을 살아 생전 무척 따랐고 안국군 또한 을불을 친손자 이상으로 사랑하고 아끼지만 타국사신이 왕이라 부르는 일로 죽임을 당하고 을불을 지키기 위해 비겁한 모습을 보이는 돌골마저도 죽임을 당한다. 상부는 을불도 죽이려고하고 을불은 신분을 숨긴채 소금장수가 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며 양운거, 소청, 여노, 저가 등 여러 인물과 만나게 되고, 훗날을 도모한다.

미천왕이 되기전 을불 삶과 여러 인물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고구려1, 이야기 곳곳에 나오는 고구려의 문화, 역사적 사실, 우리의 뿌리를 옅볼 수 있는 부분을 찾는 재미가 있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말할것도 없이 김진명작가님의 상상력과 흡입력 높은 전개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소설을 읽으며 왕의 계보나 지도도 함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왕의 계보는 책날개에, 주요인물의 소개도 책의 앞부분에 실려있어 읽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음편 고구려2도 기대가 된다.

"우리의 젋은이들이 삼국지를 읽기 전에 먼저 고구려를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소설 고구려를 집필하게 되었고, 17년간에 걸친 자료의 검토와 해석 끝에 이제 그 첫 성과를 세상에 내보내게 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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