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무심해도 괜찮아 - 세상에 쉽게 상처받는 초민감자를 위한 심리 처방
오라 노스 지음, 강성실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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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쉽게 상처 받는 초민감자를 위한 심리 처방"

✅ 다른 사람의 감정을 내 감정처럼 느낀다면

✅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감정적 요구에 맞춰준다면

✅ 다른 사람이 느끼는 고통이 나에게도 느껴진다면

✅ 사람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당신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면

✅ 나와 상관이 없는 격렬한 분노와 슬픔을 느낀 적이 있다면

✅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게 불편하다면

✅ 음악, 영화, 책에 이입해 강한 감정을 느낀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초민감자 empath(엠패스)일지도 모른다. 초민감자란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이입해 내 감정처럼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지나친 공감 능력 때문에 나를 잃어버렸다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 (책 날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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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날개를 보며 소름끼치게 모두 체크를 했다. 하하;;;;민감한 성격탓에 나름 예민한건 아니야라며 약간의 자기합리화를 시키곤 하는데.. 초민감자라니 ㅎㅎ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혼자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았다. 🤣 학창시절 친구들의 비밀 이야기도 많이 들어줬다. 그저 감수성이 뛰어나고 공감형성을 잘 한다고만 생각했다.

또 내 피드를 보면 소설책은 거의 없다. 소설을 너무 좋아하지만 되도록 읽지 않는 이유가.. 완독을 하더라도.. 그 감정과 분위기가 느껴져 한참동안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재빨리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쓰기는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유용할 때도 있다. 상대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나름의 배려가 싹트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다른 면을 보며 생각해야 하는 가짓수를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많이 무뎌졌지만.. 인관관계에 있어 대부분 그냥 이해하고 여전히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내 마음을 잘 돌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왜 내 마음은 항상 뒷전일까..'라는 후회도 했다. 정작 중요한건 내 마음인데... 그래서 요즘은 이 모든 것들에 무덤덤히 나를 찾고 돌봐주는 과정을 갖고 있다.


혹시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라노스'의 '조금 무심해도 괜찮아'를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다. 초민감자로서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 스스로를 마주하고 내면의 힘을 갖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순간이야말로 초민감자의 여정에서 큰 전환점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과거와 두려웠던 그 당시의 감정을 먼저 마주하고 난 후에야 끊임없이 당신을 따라다녔던 과거의 에너지를 떨쳐 버리고 건강하고 유익한 방식으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내면의 아이도 만나고, 에너지 서명 체계를 구축하여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자리잡고 있는 경계선을 찾기 위해 직관을 사용하는 방법 등을 배우며 각장의 말미에 있는 '민감한 나를 위한 오늘의 실천리스트'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

나와 마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서 한번에 깨닫고 성장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차근차근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초민감자의 보석같은 가치를 이끌어내 더 성장한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나를 만드는 8가지 방법"

🌱 다른 사람만 돌보다가 문득 외로워졌을 때: 내 감정과 역할 적어보기

🌱 아픈 마음을 꽁꽁 싸매다가 곪아버렸을 때: 고통을 지혜로 바꾸는 확언

🌱 과거의 상처가 지금 나를 힘들게 할 때: 핵심 상처와 내면의 아이 찾기

🌱 억눌렀던 감정들이 끓어오를 때: 감정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기

🌱 지금 느끼는 감정이 누구의 것인지 헷갈릴 때: 직관과 트리거 따라가기

🌱 상대방이 자꾸 마음의 선을 침범할 때: 경계선 체크리스트

🌱 삶을 피곤하게 하는 관계를 되풀이 할 때: 관계 속 에너지 패턴 찾기

🌱 감당하기 어려운 트라우마가 밀려올 때: 고통에 이름 붙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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