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정석 - 개정증보판 기자처럼 글 잘쓰기 2
배상복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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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나 나의 고민은 정말 멋진 글 하나 써보는 것이다. 한참 멀었다는 것을 알기에..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꾸준히 고민하고 찾게 된다.

이번에 1987년 중앙일보 수습기자로 입사현재 어문연구소 편집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배상복님의 "글쓰기 정석"을 만났다. 프롤로그에서 그는 "누구나 잘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 것은 실제적으로 글을 써 나가는 방식, 즉 글쓰기의 정석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정석이란 바로 글쓰기의 요령이다. 어렵게 생각해서 그렇지 실상은 몇 가지 요령을 터득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글쓰기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p13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글쓰기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읽기도 전에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글쓰기 정석"은 2006년 초판 발행 이후 이번에 개정판을 내면서 예문과 칼럼을 상당 수 교체하고 편집에도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책에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본 이론적인 내용도 보인다. 기초 내용과 더불어 보고서, 자소서, SNS, 보도자료까지 유형별로 따로 정리하여 저자의 노하우와 비법을 각 파트별로 마련했다. 이렇게 각 내용별로 쓰는 요령과 주의할 점들을 담아내니 책 제목 그대로 글쓰기의 정석이란 제목이 딱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장문->단문, 단문->장문, 단문->장문->단문, 장문->단문->장문'으로 이어져야 리듬이 생긴다."p52

읽는 사람이 지루한 글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글의 리듬감을 이용해 장문 단문을 적절히 조화롭게 쓴다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왠지 중요한 요령 하나가 쏙 들어온 느낌.

"말하듯 자연스럽게 글을 쓰라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입에서 쓰는 말을 그대로 옮기면 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그것은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글을 굴러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말하는 것과 똑같이 글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말하듯 자연스럽게 글을 써야 하지만 말과 글이 같을 수는 없다"p169

솔직히 이 부분을 읽고 아차했다. 말하듯 자연스럽게 글을 쓰라는 것을 정말 말하듯이 쓰라는 것으로 오인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말하는 그대로가 아닌... 말을 하듯이 글도 자연스럽게 쓰기 위해 더 신경을 써야겠다.


만점짜리 보고서 쓰기

1. 결론을 먼저 써라

2. 제목에 핵심 사항을 담아라

3. 요점을 명확하게 작성하라

4. 한 장짜리 요약본을 만들어라

5. 문제점을 지적하고 적극 제안하라

6. 객관성과 정확성을 갖춰라

7.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8. 형식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저자는 글쓰기는 경쟁력이라고 했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알리고 싶어하고 능력도 인정 받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지금이야 말로 제대로 된 글쓰기를 배워야 할 때인 것 같다. 물론 글을 단번에 갑자기 잘 쓸 수는 없을 테지만 최소한 알아야 할 내용들과 기술을 안다면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이 책은 글쓰기의 이론적인 내용 포함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예문과 칼럼을 바로바로 적용하기 때문에 나같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었다.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두고두고 볼 듯한 책이다. 글쓰기를 처음 하는 사람부터 취업을 하고자하는 대학생, 보고서와 기획서 쓰기 힘들어 하는 회사원, SNS를 하는 사람 등등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책. 저자의 다른 책 문장기술도 꼭 도전해봐야겠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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