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간 -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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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패권국 한국의 시대가 온다"

'더 빨리 가속하는 사회'

4차 산업혁명에 의해 2차 대분기가 만들어낼 격차에서 우리는 어떻게 기회를 잡을 것인가? 경제 패권이 움직이고 있는 속에서 한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경제 전반적인 상황과 앞으로 어떻게 패권국으로 탈바꿈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여기에 있다.

"1차 산업혁명이 인류를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누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다시 한번 세상을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재편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만큼 중차대한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우리가 세상을 지배하지 않으면 또다시 세상이 우리를 지배할지도 모른다.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 프롤로그 중에서

단순 경제관련 내용만 기술한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역사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동학농민군과 화승총과 일본의 무라다 소총은 일본 산업화와 조선의 산업화 거부로 인한 산업혁명이 얼마나 큰 차이의 결과로 보여주는지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후손에게 승리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예는 비교적 인상적이었으며 설득력이 있었다.

아톰의 시대에서 비트의 시대로 2차 대분기가 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한 2차 대분기가 만들어낼 격차는 이전과 비교가 안될 만큼 커질 것이다.

과거 우리가 이루었던 한강의 기적이 가진 진정한 의미는 감속하는 농업국을 가속하는 산업국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흑백TV도 못 만들면서 컬러 TV를 만들어 선진국에 수출하겠다는 엉뚱한 발상, 오징어 수출국에서 반도체 수출국으로 성장을 하기까지 수출주도 산업화, 적자수출, 최저가 낙찰제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진정한 기적은 500년간 감속하는 유전자에 억눌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가속하는 유전자의 민족적 저력이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 한민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더 빨리 가속하는 지식산업사회의 유전자를 향한 본격적인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p145

이런 경제 발전 속에서 당연히 성장통도 겼는다. OECD가입이라는 '준비되지 않은 세계화'를 시작으로 인한 IMF 이후, 오늘날까지 한국경제의 성장률은 대세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2008년 금융위기에는 자발적인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이게 된다.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중진국 함정에 빠져든다.



4차산업혁명 성공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이야말로 우리에게 불사조효과이며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단언하고 있다. 산업사회가 승자독식의 사회였다면 4차산업혁명에 의한 지식산업사회는 선승독식의 사회가 될 것이며 가속사회에서는 시작이 '반'이 아닌 '전부'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가장 앞서 있고 EU와 중국이 맹렬히...(중략)..경제권이 가진 3가지 공통점은 첫째, 기업활동에 대한 획기적인 규제완화, 둘째 우수인력의 육성 및 확보 역량 그리고 정치적 안보에 기반한 거대한 시장이라는 점이다"p257

저자는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성공을 위한 3가지 조건을 단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각자 지금 하는 일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4차 산업혁명이 저절로 일어나겠지' 하는 것이 얼마나 안일하고 무지한 생각인지 알 것이다. 이런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착각은 일제와 열강에 주자학으로 맞서서 나라를 지키자던 조선시대 위정척사론 수준이다" p258

한강의 기적에 3가지 비밀이있었다면, 우리는 4차산업혁명에 규제완화를 위한 정부혁신, 인재 확보를 위한 사회혁신, 활로 개척을 위한 대외혁신이라는 3가지 비책이 준비되어 있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 보시길..)

지금 막 도래하기 시작한 4차산업혁명은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상이라고 했다. 4차산업혁명이 시작되고 패권이 움직이고 있는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한강의 기적이 있던 것처럼 우리는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사실.. 이런 분야는 잘 모르기때문에 '책을 읽으며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자세한 설명으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오히려 급변하는 이 시기 과거를 거울 삼아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연 우리는 지배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시 지배당할 것인가? 그 여부는 지금 우리가 선택할 '한국의 시간'에 달려 있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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