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들어가는 말에 "고전은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소비하는 것이 낫습니다. 소장자보다는 소비자가 더 주체적으로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홀로 읽기'라고 해보죠. 이제 친절한 안내와 도움없이 홀로 읽는 일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p8 라고 언급한 것과 같이 홀로 읽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취지를 가장 잘 살려 책을 구성한 것 같다.
그냥 고전이라하면 마냥 어렵게만 느꼈고 언젠가는 제대로 읽어 보리라 마음을 먹어보지만 그게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자칫 딱딱한 학문이라고만 느낄 수 있었을 법한데, 노자와 더불어 도덕경과 그 시대의 배경, 구절에 나오는 단어의 의미와 핵심 내용을 새겨보고 다시 읽어 보니 그래도 이전보다는 재미있게 나 홀로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질문은 덕의 활동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할 때 나오는 힘, 즉 궁금증과 호기심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이죠. 이 세상에 나온 모든 새로운 것들, 모든 위대한 것들은 거의 다 질문의결과로 나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도덕경을 읽기 전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