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그 두번째 이야기"
이 책은 월간 현대문학에 2014년 1월호부터 2020년 12월호까지 수록된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안규철님은 조각을 전공하여 예술가로서 활동을 하고 계시다.
요즘 홀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아졌다. 그럴때마다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데..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바라만 보았지 그 뒷모습에 대한 어떠한 생각은 깊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에 안규철님의 사물의 뒷모습을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 지나치고 눈으로만 바라보던 것들에 대한 시선을 멈춤으로서 그 멈춤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는 다른 각도의 이야기들은 새롭고 신선하며 더욱 더 길게 사물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정지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