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 - 대한민국 대표 석학 8인이 신인류의 지표를 제시하다 코로나 사피엔스
김누리 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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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선언 1년, 우리는 대변혁을 이뤄낼 준비가 되었는가"

"대한민국 대표 석학 8인이 신인류의 지표를 제시하다"

팬데믹 선언 벌써 1년, 작년까지만해도 지금쯤이면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것 같다. 게다가 앞으로도 계속 독감처럼 함께 하거나 또 다른 신종바이러스가 생긴다거나 풍토병으로 남을 거라는 말들.. 참..착잡하다..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각분야의 여러 전문가의 의견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을 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통찰력과 혜안을 갖게 될 것이다.

작년 문재인대통령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던 <코로나사피엔스>의 후속작인 <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이 출간되었다. 지난해 2020년 경기도 지식GSEEK콘서트에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지식과 안목을 키워온 20여 명의 석학자 전문가들이 대중 강연 형태의 영상 콘텐츠 시리즈에 출연하였다. 그 중 여덟개의 강연을 선별하고 보강하여 만든 책이다.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을 향해 던지는 8개의 질문

김누리 (1장 라이피즘, 신인류의 이념) 자본주의를 넘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인간의 삶과 생종과 생명을 존중하고, 그 바탕이자 전제인 생태를 중시하는 사람은 라이피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22세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가려면 모두가 라이피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장하준 (2장 새로운 성장동력) 앞으로의 경제는 무엇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닥에 떨어진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시민권에 바탕을 둔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홍기빈 (3장 체제의 대전환) 불확실성의 시대에 필요한 뉴딜은 어떤 것인가

"그런데 코로나19사태는 이 두개의 기둥(생태학적 구조와 지정학적 구조), 그리고 네 개의 서까래로(산업 지구화, 도시화, 금융화, 대의제 민주주의)이루어져 있는 구조물 전체를 흔들고 또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배근 (4장 혁신의 조건) 기본 소득은 어떻게 혁신과 성장의 시드머니가 되는가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이 스스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일거리를 찾아내고 데이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겁니다"

홍종호 (5장 그린으로의 전환) 그린뉴딜은 세계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린 뉴딜은 단순히 환경보전을 위한 정책이 아닙니다. 신성장 산업이자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사회경제 발전 전략입니다. 누가 먼저 기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경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힘이 생기는 것이죠"

김준형 (6장 탈세계화의 가속) 달라진 국제질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압박에서 벗어나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입니다"

김용섭 (7장 비대면의 역전) 우리는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언컨택트 시대에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그 변화와 흐름을 받아들이고 대비하는 겁니다"

이재갑 (8장 위드 코로나 시대) 우리는 다음 팬데믹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더 많은 고통과 피해가 몰리지 않도록 하려면 방역 체계와 더불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부분까지 포함해서 전방위적인 이해관계자 간의 토론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청년들을 위해 기본 소득을 주자는 최배근 교수님의 말씀. 아무래도 플랫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니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축의 주축인 이들이 주도하기 위해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인데, 그것을 복지의 개념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혁신의 시드머니이며, 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사회적 투자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이 깊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그들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야 말로... 앞으로우리 모두가 잘 살아 나갈 수 있는 방법이겠구나라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제목과 주제들을 보면 좀 딱딱하지 않을까 고민이 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제별로 각 전문가들의 현 상황을 바라보는 눈과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변혁을 이끌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보게 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줌으로 인식을 바꾸는 계기도 되었다. 대중 강연 형태의 영상 콘텐츠 시리즈였기 때문에 읽는 데에도 많은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누구나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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