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바른 글씨 연습장
유동민 지음, 황명석 그림 / 좋은친구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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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글씨를 쓰고 읽을 줄 알게 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열심히 엄마한테 물어가며 어렵지 않게 한글을 떼게 되어 감사하지만... 글씨 쓰는 순서나 줄이 맞지 않는 글씨를 보면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막막하기도 하다. 이제 아이의 글씨를 교정해줄 때가 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래서 만나게 된 글씨에 자신 없는 초등생을 위한 "초등 바른 글씨 연습장"

일단 맘에 드는 책의 구성.

글씨 잘 쓰는 방법과 글씨 쓰기전 다양한 선긋기 연습을 한다. 단순히 연습할 분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 이유를 설명해주기에 더 이해가 간다.

글자는 모두 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예쁜 글씨를 쓰려면 선이 반듯하고 정확해야 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힘을 주어 시작과 끝의 진하기가 같은지 살펴보세요 p17

마냥 글씨만 쓰라고 했었는데, 선긋기 연습이 먼저 필요하단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선 긋기 연습을 먼저 했다. 이렇게 선긋기가 끝나면 또박 또박, 글자 연습을 한다. 자음과 모음 , 문장 부호 쓰기를 끝내고 첫자음+세로모음, 첫자음+가로모음, 첫자음+가로모음+세로모음, 첫 자음+세로모음+받침자음, 첫자음+가로모음+받침자음, 첫자음+가로모음+세로모음+받침자음의 순서와 겹받침, 낱말 연습, 문장쓰기, 일상생활속 다양한 글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단계별 연습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순우리말 쓰기를 통해 순우리말도 배우고 익히며 순우리말로 지은 동시쓰는 연습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외에도 편지쓰기에 일기 쓰기까지

글씨는 학습 느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악필로 글을 쓴 사람이 손해를 볼 수 있죠. .....한 번 익힌 글씨체는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어느날 지인이 말을 이와 같은 말을 해준적이 있다. 글씨를 보기 좋게 쓰지 않으면 학교들어가서 글쓰기 시험같은거 볼때... 글씨체만 봐도 읽고 싶지 않은 글이 있다더라.. 그만큼 손해래~ 맞는말이다. 어른이 되어서 보통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글을 쓰고 전자결재를 하지만 분명 필체가 들어간 서류가 나오게 되면 여러번 고쳐 쓰는 일도 참.. 번거롭다.

평생 글씨체가 될 아이의 예쁜 글쓰기 지금 시작해보자.

그러기 위해 조금 더 이른 나이에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야 말로 아이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 글씨연습을 하며 인내심을 갖고 글씨체가 점점 좋아지고 발전하는 모습에 아이 스스로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업그레이드 될듯하다. ^^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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