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글쓰기 -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이은경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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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꾸준히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모든 마음과 태도"

요즘 주변사람들 중에 글쓰기를 하는 분들이 늘어났다.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 나는 말솜씨도 글솜씨도 없는 편인 것 같다. 글이란 걸 써보지도 않았기에 막상 글을 끄적끄적 대더라도 자신이 없다. 처음 써보는데... 글을 잘 못쓰는데 과연 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나의 진솔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뭐 어쨌든.. 쓰여 있는 글을 필사하는 것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창작을 요구하는 글쓰기라면 더욱 어려울 것 같지만 여기 토닥토닥 마음을 만져주며 어른의 글쓰기를 독려해주는 책이 있다.

글쓰기를 해보지 않았던 작가가 서른 일곱이 되던 해 겨울, 글을 쓰기 시작하여 5년만에 12권의 책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그녀의 "오후의 글쓰기"에서 23가지 글쓰기 노하우를 만나게 되었다.

"글을 좀 써볼까 싶은 마음이 일기 시작했다면 혹은 마침 지금 작고 초라해보이는 글을 끄적이던 중이었다면 반갑습니다, 맞게 찾아오셨습니다" p5 프롤로그 중에서

"그러니까 그냥 쓰세요.

일단 쓰기를 시작하면서 글쓰기 비법들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쓰지 않는 이에게 잘 쓰는 비법은 필요 없습니다. 이제 막 두 손과 발로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한 아이에게 신상 나이키 조던 에어맥스 농구화가 필요치 않은 것처럼 말이죠" p24

무엇보다 당장할 수 있는 실천력!! 내일부터 해야지 3월부터 해야지라는 지키지도 못할 계획보다 지금 당장 앉아서 한 줄이라도 적어내려갈 수 있게 실천을 독려한다. '더 잘 쓸 수 있을까?' 라는 욕망에 대한 걱정거리는 내버려두고 잘쓰고 싶다면 일단 쓰라고 여러번 강조한다.

"뭘 쓸지 고민하느라 10분이 훌쩍 지나는 중이라면 글 대신 사람을 떠올리세요. 책 말고 커피와 돈가스를 떠올리세요. 내 이야기를 조금 더 툭, 털어놓게 되는 내 편에 가까운 한 사람을 떠올리며 그와 나누던 메뉴를 떠올리는 게 쉽고 빨라요. 내일 커피 타임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 건가요?"p173

15강 커피마시며 수다 떨듯 챕터의 시작은 켄 올레타의 말로 시작한다.

"첫 책을 쓰기 시작한 내게 작가 친구가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 "말하듯이 써.""

학창시절 작문시간에 진정성있는 글을 써야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던거 같다. 막상 뭘 써야할지 모를 때 꾸미려고 하지 않고 커피마시며 친구와 떠는 수다처럼 이야기를 써보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을 듯한다. 여기서 One Person 전략을 소개하며 이 책의 기획안에 들어간 대상 독자를 선정하고 첫 책의 예를 들고 있다.

1부 오후의 글쓰기, 마음

2부 어른의 글쓰기, 습관

3부 어른의 글쓰기, 방법

이렇게 3부, 총 23강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마지막 챕터마다 오늘의 글쓰기 과제와 오늘의 첫문장을 숙제 식으로 내주고 있는게 큰 장점인 책이다. 옆에 있는 것처럼 글쓰기에 대한 독려를 해주고 글쓰는 동안 어떻게 써야 하는지 숙제와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혹시 아래 문장이 자신이라 느껴지면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1. 이제껏 누군가가 내게 글을 써달라고 부탁한 적 없다.

2. 그런데도 나는 왠지 뭐라도 계쏙 써야할 것 같은 무담이 있다.

3. 그래서 여러 번 글쓰기를 시도했지만 내리 실패했다.

4. 하지만 이번에는 굳은 마음으로 꾸준한 글쓰기에 성공하고 싶다

5. 그리고 이왕 쓸 거면 잘 쓰고 싶고 잘 썼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

(프롤로그 중에서)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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