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은 시간을 무엇을 채우시겠습니까?"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가 기록한 마지막 순간들"
"어떤 삶과 죽음은 나를 겸허하게 만들었다"
남은 삶란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냥 현재를 살기 바쁘니 그런건 생각하지 않고 살기도하고...또 다른 어떤이에게는 간절한 하루하루이기도 하다. '매일매일은 열심히 살아야지 소중한 가족에게 잘해야지' 마음 먹으면서도 소중함에 대해 잊고 지내기되는게 현실인 것 같다.
특히 요즘 만나고 싶은 사람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집콕생활만 하다보니 의미있는 하루하루가 되기 보다는 지친하루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찬물을 끼얹은 듯 정신을 번쩍이게 하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는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의사 김범석 선생님이 암환자와 그 주변 사람들을 만남을 담은 에세이이다. 그가 만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4기 암 환자들로 완치목적이 아닌 생명 연장 목적의 항암치료를 받는 분들이다.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마지막을 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쓴 이 책은 예정된 죽음 앞에서, 그럼에도 산다는 것은, 의사라는 업, 생사의 경계에서 이렇게 4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