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최광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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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주변관계가 어긋나기라도 하면 다른 관계에서도 삐긋거리는 요상한 마술을 부리는 재주가 있다. 그렇다고 회피하며 혼자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평화로움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똑같은 상황속에서 어떤 사람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고 지혜롭게 잘 해결하는 반면 더 상황을 악화 시키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왜 실수를 반복하는가..!! 인간관계는 참 어려워~~

한세대학교 심리상담대학원 가족상담학 주임 교수이자 가족 치료 연구소장인 가족 심리 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님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제시하고 있다.

"혹시 해바라기 씨를 본 적 있나요? 해바라기는 꽃에 비하면 씨가 참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그 작은 씨앗을 땅에 심었을 때 몇 개월 후 자기 몸집의 수십 배, 아니 그 이상의 거대한 꽃으로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인생의 해바라기 씨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멋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겉모습은 내면 깊은 곳의 작은 씨앗,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사티어는 그 자존감이 인격은 물론 삶의 모든 부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p98

사실.... 내안의 면박꾼이란 녀석이 한두번 찾아와 면박을 주는게 아니다;; 이 녀석은 나를 소심하게 만들기도 하고 가끔 투덜이로 만들기도 한다. 나만 이런 면박꾼을 키우는건가요^^;;;; 책에 의하면 자존감이 낮다는 건 내 안에 면박꾼을 두고 있다고 하는거던데 ...

사티어 이론의 핵심인 자존감, 의사소통, 관계 규칙은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작동되고 있다.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의사 소통이며 의사소통이 변하면 갈등이 줄어들고 과거에 비해 줄어들며 자존감이 성장하고 자존감이 성장하니까 다시 의사소통에 변화가 악순환이 선순환이 되고 자신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성장 지점으로 회복이 된 것이라 말하고 있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내 자신을 먼저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거든요. 이마고 테라피는 갈등의 원인과 불행의 이유가 배우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혼하기 전부터 자신의 어린 시절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 안의 상처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봅니다"p263



이 책은 가족 안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가 담겨져 있어 실생활에 적용하기 더 좋다. 남편에게 갖고 있던 불만과 불평이 과거 아버지로부터의 흔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분리가 일어나고 자신의 투사를 깨달은 사례를 보면서 내 삶 속에서 있었던 문제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그것이 어디로부터 왔을까라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음에 유의미한 독서시간이었다.

"행복은 주관적이에요. 이정도 되어야 행복하다는건 없습니다. 행복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다행이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공정한 것도 같아요. 결국 내가 어떤 시선으로 지나간 과거 속에서 내 모습을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나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부분, 관점의 변화를 끌어내는 게 관계심리학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p266

"모든 관계의 문제는 가족에서 비롯된다" 저자가 10년 넘게 직접 가족상담 강의를 바탕으로 엮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때 어릴 때 가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실제 상담 사례를 함께 통찰력 있게 제시한 책!

다양한 삶 속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더 나은 관계를 얻기 위해 긴장과 갈등 상처 속에서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책!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오지 않는다'라는 말에 이 끌렸는데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음에 틀림 없다. 가족, 주변 사람들과 더 사랑하고 더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 갈등과 상처 속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 차근차근 진정한 나의 진짜 모습으로 찐 소통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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