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 국내 최초 단원고 스쿨 닥터 김은지 원장의 마음 토닥토닥
김은지 지음 / 마음의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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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 국가 인권 위원회 인권상 수상"

"마음으로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법"

온국민이 잊지 못할 2014년 세월호 사건.. 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미어지도록 아프다😢

국내 최초 단원고 스쿨닥터 김은지 원장의 이제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학교 안에서 심리 지원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중대한 사건이 생긴 곳에 가서 마음을 치유해준다고 선뜻 달려가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간 곳은 스쿨 닥터라는 제도가 처음 생겨났기에 행정적으로 불안정했으며, 학교에 마땅한 자리가 마련된 것도 아니었었다고 한다.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던지고 1박2일 생존한 아이들의 행진을 함께 하며 그렇게 단원고와 김은지 원장의 연대가 시작되는 순간이 온다.

"연대는 도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사람들의 뜻에 동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p26


"묵묵히 지켜보고, 버티는 것. 한달음에 달려가 안아주고, 돕고 싶지만, 대로는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스스로 걷도록 옆에서 바라보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한 것일때도 있지요. 그런 제 자신을 위해, 버티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p34



"돌봄은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따뜻한 연결고리와 치유라는 보상도 있지만 보상에 가려진 책임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그 책임마저도 나름의 치료 역할을 합니다. 책임을 분담하고 함께 견디는 시간을 통해 돌봄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면서, 스스로가 어떤 생명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갖지요"p89


"그 사람의 아픔을 존중하는 만큼 성장과 인내도 존중해 주세요 . 그 사람에게 가장 큰 응원이 될테니까요"p192




재난을 겪었던 아이들과 가족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이웃들을 통해 어떻게 힘듦을 극복하고 잘 견뎌 왔는지 배우고 생각해보며 다 같이 함께 한다는 소중함과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연대(나는 당신과 함께입니다), 돌봄(곁에서 함께 견뎌줄게요), 치유(이제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성장(살아내고 살아하고 꿈을 꿉니다) 4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가슴 한 곳에 있던 그 이상의 것들을 이끌어 낸다.

삶 속에 많은 시련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어느 때보다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많이 힘들 때가 바로 지금일 거다. 천명 안팎의 확진자 수치를 보며 다들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지친 것만 생각나는 요즘이었는데 이제는 다시 생각해본다.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 나누며... 다 같이 힘이 되고.. 이 시기를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줘서 고맙다. 이 말로 그 아이들의 졸업을 축하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말은 단원고 스쿨 닥터로 일했던 사람으로서, 안산에서 사는 주민으로서, 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시대에 사는 한 어른으로서 마음이기도 해요. 아이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준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일인지, 그걸 늘 말해주고 싶습니다."

feat) 책을 읽고난 후 제목과 표지를 다시 보니 더 뭉클하네요...

중간 중간 나오는 삽화와 짧은 글들이 있는데

가장 좋았던 것 하나만 공유하고 싶습니다

놓아주지 않으면 자유로울 수 없고

자유롭지 않으면 크게 볼 수 없고

크게 보지 못하면 즐길 수 없다

새로운 바람이 불 땐

두려워 말고

마음 가벼이 두 팔 벌려

온전히 흐름을 즐겨보자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멋진 여행일지도 모르니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인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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