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도깨비가 살아요 / 우리 집에 아이들이 이사왔어요 - 내 친구 도비
루미 지음 / 산수야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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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살이 된 우리아이 아직 유령 귀신 정도만 알지

도깨비는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집에서 함께 사는 친근한 소재이란걸 잘 모른다.

단지 약간 무서운 존재로만 알고 있는데

이번에 만난 "우리집에 도깨비가 살아요"를 통해

확실히 친근한 친구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구성이 참 독특하다

"우리 집에 도깨비가 살아요"는 아이들 관점에서

뒤집으면

"우리집에 아이들이 이사왔어요"라는 제목으로

도깨비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앗~ 이거다 싶은 책이었다.

도깨비의 관점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그래서 도깨비를 더욱 더 흥미롭고 신선하고 가까이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어릴 때부터 도깨비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란 나지만 아이에게 도깨비 이야기를 제대로 들려준 적은 없어서 언젠가는 집안의 물건들이 도깨비가 변해서 된걸지도 몰라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우리가 쓰는 물건들이나 쓰다버린 물건들이 도깨비가 변신되었다는 이야기를 책으로 접하면서 흥미진진하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거기에 나이는 많지만 장난치기 좋아하고 아이들과 놀기 좋아하는 성격의 도깨비라고 하니 아이가 더 좋아한다.

책의 그림체도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읽는 내내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책 중간에는 "도비를 찾으러 가요"라는 미로 찾기를 통해서 아이가 더 재미있게 그림책을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민간신앙이지만

아직 아이에게 익숙지 않았던 도깨비를 그림책으로 접하고

더불어 엄마가 어릴 때 듣던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도란도란하면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정말 집에 도깨비가 사냐며, 우리집에도 도깨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 착한 도깨비야 어디있니? 우리집에서 나와봐~"라고 친근하게 외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깨비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림으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책!! 우리집에 아이들이 이사왔어요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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