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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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무신경썼더니지친다 #다케다유키 #미래지향



언젠가부터 "나는 예민한게 아니고 민감하고 섬세한거야"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가끔 '나 피곤한 성격인가? 아 나도 대충대충 살고 싶다 ㅠㅠ'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며 살았다.(그래도 요즘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예전보다 참 대충살고 있다) 여튼,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민감하고 섬세함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는 것도 많이 느꼈다.

뭐지? 그런데 내가 진짜 이걸 깨닫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렸는데 딱 나같은 섬세씨를 위한 책이 여기 있다.(이 책을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나 자신은 물론 상대를 이해하기 더 빨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책을 읽고 더 많은걸 알게 되고 중요한 게 뭔지 알게되었다. )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는 세심한 사람들이 가진 성향을 확인하고 그림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섬세씨도 인지하지 못했을 법한 상황과 대응방법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각장이 끝날 때마다 칼럼에 섬세한 사람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섬세씨(HSP)가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편하게 사는 방법"⠀

HSP : Highly Sensitive Person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제창),매우 민감한 사람

"좋은 감정을 느끼면서 활력 넘치게 살려면 무엇보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누군가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걸 알아차리는' 건 섬세한 사람에게는 '책상에 놓인 컵이 보이는'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완전 동감

"섬세한 사람이 배워야 하는 것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듯이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이 아니라 '알아차린 것에 대한 대처 방식'인 셈입니다"

"자신을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섬세한 사람들에게 공통이 되는 첫발이며,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내가 당연하게 갖고 있는 감각이 상대방에게는 '없는' 게 아닐까? 섬세한 사람이라면 제발 이 의문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것만으로도 타자를 보는 눈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중략) 상대와 나의 차이를 알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받아들이세요. 그것이 편안한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섬세한 사람X 섬세한 사람이든, 섬세한 사람 X 섬세하지 않은 사람이든 '말로 알려주는 것', '서로 의논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누군가의 감정과 사고와 과거를 자기 안에 모조리 집어넣을 수 없듯이 상대 안에 자신의 모든 걸 집어넣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있을 곳은 자기 안에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읽고 그걸 하나씩 이뤄나가다 보면 '나는 이게 좋아', '이렇게 하고 싶어'라는 마음의 중심이 단단해집니다. 중심이 단단해지면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견에 좌우되지 않으며, 여러 사람들과 있어도 편히 지낼 수 있게 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본심을 소중히 여길 때, 섬세한 사람은 단단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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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섬세씨를 위한 섬세씨의 책이다.

작가는 섬세한 사람들 600명 넘게 상담하며 내린 결론은 섬세한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활력이 넘치게 된다는 것이다. ⠀

민감하면 피곤해지니까 예민한 사람으로 찍히지 않게 아무렇지 아닌척 한 적.. 있나? 있는 그대로 살되 남의 마음보다는 내 본심에 귀를 기울이자.

나로서 소중하게 내 삶을 살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채워질 것이고,삶이 즐거워 질 것 같다. 섬세한 사람은 섬세한 사람 나름대로의 장점이 너무 많기에 그 것을 살려 자신를 위한 삶을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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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섬세함은 정말 타고나는 기질인 것 같아요. 섬세한 감정을 소중히 다루면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법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2. HSP 자기 테스트에서 무려 18개나 나왔네요 ( 12개 이상이면 아마 HSP, 하지만 네가 하나둘밖에 없어도 그 강도가 극단적이라면 HSP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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