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류승룡, 박신혜, 김우빈이 들려주는 감동의 다큐멘터리"
"2020 MBC 창사특집 화제의 다큐멘터리"
"인간은 동물에게 어떤 존재인가?"
몇 년 전 중국의 동물원에서 당나귀를 색칠하여 얼룩말로 둔갑시킨 것은 꽤 충격이었다.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동물학대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다. 최근 포르체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현기PD의 휴머니멀은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휴머니멀>에 방영된 내용을 포함한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살기 위해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와 현실에 대해 적나라게 내용을 담았다.
<참고>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2020.1.6~2020.1.20 코끼리 죽이기, 트로피헌터, 어떤 전통, 지배자 인간, 공존의로의 여정 총 5부작** 자신의 쾌락과 이권을 위해 동물을 살해하는 인간과 그들로부터 동물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 소개 참고)
<참고>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 2020.1.6~2020.1.20 코끼리 죽이기, 트로피헌터, 어떤 전통, 지배자 인간, 공존의로의 여정 총 5부작
** 자신의 쾌락과 이권을 위해 동물을 살해하는 인간과 그들로부터 동물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 소개 참고)
책의 차례
프롤로그 날것의 현실을 마주하려는 각오
1장 밀렵과의 만남, 코끼리 죽이기
2장 총을 든 천사, 트로피 헌터
3장 전통의 이면, 피로 물드는 바다
4장 지배자 인간, 공존으로의 여정
에필로그 휴머니멀의 여정이 도달한 곳
제목을 첨했을 때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지만 차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내용은 참담하고 슬펐다.
1장>>태국등 동남아 여행을 가면 필수코스중에 코끼리 트래킹은 색다른 체험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이 덩치 큰 야생동물을 길들이는 것은 사람과의 교감이 아닌 빨간 알약과 학대라는 점에서 너무 놀랐다.
"IQ는 50~70으로 3~5세 아이정도이며, 기억력은 침팬지와 돌고래르 넘어 동물 중 최고 수준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코끼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인식할 정도의 자아정체성을 갖추었다고 한다. 기쁨과 분노, 연민, 슬픔 등 다양한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p26
이런 코끼리를 길들이기위한 학대는 너무 잔인하고 끔찍했다. 특히 넓은 평원에서 얼굴이 잘린 코끼리 사체는 단순히 수컷 코끼리의 상아를 갖기 위한 밀렵꾼의 소행이란 것에 너무 화가나는 장면이었다. 이런 사진들과 자세한 내용들에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흘러 나올 정도로 끔찍하고 인간이 얼마나 자연과 공존하지 못하고 훼손시키며 동물이라고해서 아픔을 모를 것 같은 일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물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혼신을 다해서 지키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고 봐요. 그나마 다행이죠. 그런데 2050년쯤 되면 아시아의 코끼리가 멸종할 것 같다는 얘끼를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그분들에게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노력해 희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p85
2장>>트로피 헌팅은 레저와 전시의 목적으로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서구사회에서는 트로피 헌팅은 하나의 거대한 레포츠 산업이라고 했다. 트로피헌팅.. 의미만 들어도 벌써 "뭐? 동물을 사냥하는게 레포츠라고?" 라는 생각에 또 가슴 아픈 동물들의 희생이 있겠구나 싶었다. 게다가 헌팅계의 아이돌 올리비아 이야기는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트로피헌팅이 레포츠 산업이 아니라는게 우선 감사했다. 그러나 지구상에 트로피헌팅을 위해 동물들이 길러진다는 자체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가슴아팠다. 인간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그리고 쾌락을 위해서 돈을 지불하고 합당하게 합법적으로 그러한 행위를 할 권리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손에 죽어가는 생명을 보며 쾌락을 느끼는 만물의 영장. 이를 코앞에서 확인하는 경험은 우리에게 강한 의구심과 트라우마를 남긴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대자연의 수호천사로 칭하는 이들의 손에는 자기 확신이라는 총 한자루가 들려 있다. 그 총은 정말 자연과 인간을 위한 불을 뿜는 것일까. 그들이 너무 멀리 가고 있음이 두려웠다. 하지만 이 거리감이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는 건 더욱 두려운 일이다"p146
3장>> 일본에서의 돌고래 포획에 대한 문제는 예전에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전통이란 이유로 핏물로 붉어진 바다에 돌고래를 학대하는 모습은 정말 끔찍했다.
"칼럼니스트 변태섭은 카이스트의 <과학향기>에서 "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의 삶은 재앙에 가깝다. 야생에서는 돌고래는 하루 100km를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아 있는 물고기를 10~12kg을 먹어 치운다. 그런 돌고래에게 10m 안팎의 수조는 운동조차 하기 힘든 '비좁고 외로운 감옥'이다"라고 말했 다." p183
"칼럼니스트 변태섭은 카이스트의 <과학향기>에서 "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의 삶은 재앙에 가깝다. 야생에서는 돌고래는 하루 100km를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아 있는 물고기를 10~12kg을 먹어 치운다. 그런 돌고래에게 10m 안팎의 수조는 운동조차 하기 힘든 '비좁고 외로운 감옥'이다"라고 말했
다." p183
"전통은 완고하지만, 아주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다. 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도도한 시대적 흐름과 만나, 저 바다가 피로 물드는 일을 기어코 막아내는 날이 올 수 있을까. 피 흘릴 돌고래마저 더는 없을 만큼 너무 늦기 전에 말이다."p194
우리가 보았던 신기하기만 했던 대자연의 동물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 얼마나 큰 희생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런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야생 곰을 돌보며 곰과 함께 살고 있는 킬햄베어센터의 킬햄 박사, 지구상에 단 두마리만 남은 북부 흰코뿔소를 위해 연구하는 사람들 등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연구하고 동물을 돌보며 공존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킬햄 박사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그런 곰들을 말없이 기다려주었다. 그러다 곰이 자신에게 안기듯 달려들면, 목 안쪽으로 그륵, 그르릉 하는 소리를 내며 교감했다. 어미곰은 흐뭇한 표정으로 새끼를 볼 때낼 법한 소리였다." p205
"공전을 향한 첫걸음은 동물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p214
.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아야만 해요. 무엇보다 야생동물에 대한 동정, 사랑, 존중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인류가 온힘을 모아 노력해야죠.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생태계의 위기를 다함께 해결하기 위해서요. 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해낼 수 있어요. 이런 제 희망의 근거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노력하는 사람들, 바로 그들에게 있습니다." p275
인간이 동물을 지배하고 소유한다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다루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화나기도 슬프기도 했다. 반면 그 뒤에서 열심히 동물들을 이해하고 연구하고 도움을 주며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며 다행이란 생각도 했지만.. 단지 이분들의 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받은 자연으로부터 온 것들에 대해 감사를 느끼며 공존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가 모르는 이러한 숨어 있던 이야기들을 1년넘는 시간동안 4대륙 10개국을 넘나들며 힘들게 현실을 담고 우리에게 진짜 세상을 보여주고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다큐멘터리를 만드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도 지배자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말자는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의 말처럼 인류가 온힘을 모아야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균형을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긴 책 <휴머니멀>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삶의 정수는 바로 인간의 각성이다. 이제껏 제어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인간의 탐욕을 지금이라도 정면으로 응시하고, 멈춰내겠다는 결심. 그것이 이 기울어진 공존의 균형추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유일한 희망이다. " p283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