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들어 온 사진의 컬러감과 오프라의 명언과 같은 말, 그리고 그 챕터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핵심 단어였다. 책 곳곳에 자연을 담은 사진이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오프라와 많은 이의 말들의 말에 매료되어 그들과 산책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분명한 건 믿는 대로 된다는 겁니다. -Oprah"p18
나는 언제 "삶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해줄 씨앗"이 심어졌을까 생각해보았다. 그리 오래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그런 의미 있는 씨앗이 내 가슴 속 꿈틀대며 바로 이것이다 라는 느낌을 받은 순간은 2번정도 되는 것같다. 하지만 그 씨앗을 내가 어떻게 키워 갔는지 생각해 본다면 결과적으로는 이미 끝난 일이 되었지만, 그 경험 또한 나를 발전하게하는 기회를 주는 굉장히 값진 것이었다. 나는 지금 다른 씨앗을 찾아 내가 살아 있는 이유와 내가 원하는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고 그에 따라 오프라의 말처럼 믿는대로 된다는 것임을 증명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남을 느꼈다.
"사람들은 번번이 생각한다. '언젠가 나의 길이 시작될 거야'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든 그것이 그 길이다. 당신은 이미 그 길에 올라서 있다 -앤 윌 리엄슨 "p111
나는 가끔 현재의 흐름을 밀어 내고 반대하는 경향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장기적으로 결론적인 관점에서는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항상 느끼고있다. 그런데 마음의 기적을 쓴 디팩초프라의 "현재의 흐름에서 도망치지 마세요"라는 말이나 바버라 브라운 테일러의 삶은 기차가 아닌 돛단배처럼 흘러간다는 이야기로 현재 살고 있는 삶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낭비된 하루하루를 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만의 흐름을 찾고 집중하며 그 흐름에 맞게 밀어내지 않고 순간 순간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싶어진다.
이렇게 매 챕터마다 오프라와 대화하고 공감하며 인터뷰를 했던 유명인들과의 일화와 그들의 명언같은 말들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만큼 자라는 부모를 쓴 작가 셰팔리 차바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쓴 작가 미치 앨봄, 쇼셜 애니멀을 쓴 데이비드 브룩스, 틱낫 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잭 캔필드, 엘렌 드제너러스쇼의 앨런 드제너러스 등 대부분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그들의 생각을 한 번 더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옮긴이의 말처럼 오프라를 포함해 이 책에 등장하는 90명의 세계적인 길잡이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목적지나 경로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 안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지도와 표지판, 나침반을 비춰줄 손전등 이란 말은 굉장히 공감했다. 그들의 말들로 나도 내 삶의 목적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방향 설정을 할 수 있는 탄탄한 마음의 근육이 다져지고 있음을 느낀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매일 아침 다이어리에 이들의 말들을 쓰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것이야 말로 나를 나로서 살게하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멘토를 원할 때 대면적인 멘토를 찾는 것 보다 이렇게 책으로 여러 멘토들을 만나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조언을 것도 꽤 좋은 것 같다. "언제나 길은 있다"를 읽으며 나의 마음 속 깊이 꽁꽁 메어있던 나의 잠재력을 조금이나마 깨워주는 그런 시작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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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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