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 - The art of learning languages
이충호 지음 / 다개국어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보다 미드, 중드를 더 좋아하는 나. 자막없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하게 된다. 더 어릴 때는 일드에 빠져 몰아보기의 끝판왕이 되곤했는데.. 그때도 역시자막없이 보고 싶어 일본어를 공부해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취업할 때 점수를 위한 영어 공부에서도 당연히 한계를 못 넘었고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집에 점점 많이 있어질 수록 이제 나도 자막 없이 유튜브도 보고 다른나라말로 말을해서 영상도 올리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 쏟아 오른다. 영어와 중국어는 거의 매일 꾸준히 하고 있지만 그다지.. 이렇다할 성과는 못 보고 있다. 왠지 죽을 때까지 이렇게 비효율적인 상태로...하고 있을지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쓰신 이충호님은 6개 외국어를 6년간 배워 오면서 수많은 연구 자료와 폴리그랏(다국어 사용자)을 연구해왔다고 한다. 그는 다양한 언어의 원어민 교사의 수업교습을 직접 트레이닝하며, 원어민 교사를 위해 여러 언어로 번역하여 출판할 예정이라고 한다. (책의 저자 소개중)

저자는 30대 후반까지 영어 한마디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소풍갔을 때 걸어가던 주변 나무 풀 등의 기억보다는 정상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전망이나 아름다운 경치, 보물찾기 추억이 더오래 기억에 남는 것을 예를 들면서 왜 우리는 이렇게 선별해서 기억을 하는지 왜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오래 기억할 수있었을지 이 의미를 오래전에 깨달았더라면 이미 수많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는 독자도 이런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면 외국어 하나쯤은 유창해지고 다개국어인도 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만약에 알았더라면 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는 글중)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외국어학습법의 비밀들이 궁금해지고 기대된다~

 

 

수년간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 매우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꽤 충실하고 탄탄한 책이란 느낌을 받았다. 특히 어휘 뭉치로 인식하고 배우기 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부 방법이다. 우리는 글을 읽을 때 여러 단어의 뭉치를 쉽게 인지하고 빠르게 속도로 읽고 이해하는데 글자가 하나 잘못 배열되도 두뇌가 이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는데 예를 들어 how's it going 하우짓고잉 이렇게 일련의 어휘조합으로 한 단어처럼 들리는데 , 단어수는 모두 4개지만 두뇌는 하나의 뭉치로 기억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스피킹에서도 어휘덩어리는 매우 신속하고 유연한 언어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한다. 저자는 더 효과적으로 패턴을 공부하는 방법은 다독을 통해 다른 문맥 속 일정한 패턴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전체이야기에서부터 문단으로 문단에서 문장으로 문장에서 청크로 청크에서 단어형태로 내려가는 거시적 접근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음악 편집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청크 사이사이를 알아보는 방법이 꽤 신선해보였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이 외에도 듣기 능력 높이는 방법, 읽기에서 주목하기의 중요성, 번역 방법, 영화볼때 자막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수면과 외국어의 관계 등등 여러가지 탄탄하고 튼실한 내용이 들어 있다. 외국어를 배울 때 듣기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들 중 섀도잉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나는 섀도잉이 외국어 공부할 때 섀도잉이 좋다고 해서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이에 대해 많이 물어 본적이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큰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는 반면, 별로.. 그닥...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섀도잉에 대한 의문이 좀 있었는데, 섀도잉의 효과는 어떤 것에 의해 효과 정도가 달라지며 어느 정도의 이해가능한 매체로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설명이 나온다.

영어 공부 방법에 관한 책은 그래도 많은 읽은 편에 속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러나 내 노력이 부족한 탓에 좀 힒들었다. 그 많은 책 중 이 책은 나에게 단연 상위 책이 되었다. 단순히 외국어 공부하는 방법만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과학적인 내용과 접근방법이 가미되어 더 효율적이고 설득력있는 내용들로 채워졌기 때문에 많은 신뢰가 간다. 책을 읽고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되짚어 보고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하는지 어떤부분에 몰입을ㅇ해야하는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외국어를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능통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과 방향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저자의 전문성이 느껴진다. 외국어 배움에 도움이 되는 주변환경만들기까지 깨알같은 팁도 있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하고 있던 외국어 학습법은 버리고 "외국어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의 책을 통해 방향을 재설정하고 집중해야하는 부분을 더 신경써서 공부하면 확실히 효율적으로 실력이 늘 것같다.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외국어를과학적으로배우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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