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 -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
헨드릭 하멜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멜표류기""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조선을 최초로 서양에 알린 13년의 기록"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반영"

 

학창시절 국사를 좋아했습니다. 현재도 관심도 많지만 딱히 찾아서 공부를 하거나 뭘 하는 것은 없지만... 역사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요즘책방" "책을읽어드립니다"에 방송이 된 하멜표류기를 보셨는지요..서양인들의 눈에는 옛 조선을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저는 하멜표류기 책을 읽고, 유튜브로 방송을 찾아 봤는데요.. 역시나 조선을 처음으로 서양에 알린 기록이라서 그런지 더욱 흥미로운데요,

 

제가 읽은 책은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발행된 하멜표류기~ 옮긴이는 신동운이란 분이며 서울대학교 '학풍' 동아리에서 TIME지 해설 강의를 맡아 전 서울대학교 내에 시사 영어 열풍을 일으켰던 신화적인 인물이며, 동양 고전이 새롭게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왠지 믿을만 하네요^^

 

하멜은 동인도 회사 소속의 선원이었으며, 1653년 (효정4년) 네덜란드의 무역선 스페르베르호가 대만에서 나가사키를 항해하던 중 풍랑을 맞이 하게 되고 그로인해 64명 중 36명이 중상을 입은 채 제주도에 상륙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13년 28일동안 조선에서 살았으며, 조선의 풍습, 군사, 형벌, 교육 등 다양하게 기술을 해놓았습니다. 1)1653년부터 1667년까지 일지를 작성하고 조선을 탈출 해 나가사키 도착하여 2) 나가사키 부교의 질문과 답변 그리고 3)조선국에 관한 기술 이렇게 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일지형식의 글이라서 그런지 단숨에 금방 읽어 버렸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하멜 일행과 조선 인조 5년에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하여 조선에 살고 있던 얀 얀세 벨테브레 (박연)을 만났다는 건데요~ 같은 네델란드 사람인데 아주 한참 전 먼저 한국에 표류하여 거의 조선인이 된 외국인. 분명 네델란드에서 왔지만 그는 너무 오랫동안 조선에 있었고 모국어를 거의 잊어 버리고 있어 하멜 일행의 말을 거의 알아 듣지 못했지만, 한 달 동안 같이 있다보니 다시 회복 되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하멜표류기를 읽기 전, 이미 고등학생 때 역사를 배우면서 박연과 하멜일행이 만났는데 박연은 네델란드어를 잘 못했다라고 저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멜이 직접 쓴 표류기를 읽으며 확인하니 알았던 부분이라 그런지 더 인상 깊었던 것같네요~

 

이 일지를 통해서 그 때 당시 조선인들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그때 당시 하멜 일행을 조선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알리는 것을 꺼려 했다는 점 , 그리고 총독이 바뀔 때마다 하멜 일행의 처지가 바뀐다는 것, 3년 동안의 기근으로 몇 천명이 굶어 죽었다는 것 등 많은 조선의 사회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나가사키 부교의 질문과 우리들의 답변"이라는 것이었는데 하멜일행이 일본으로 탈출을 성공하고 데지마의 통역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부교 앞으로 가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데 질문의 가지수와 그 내용이 조선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설명이 되었기 때문에 놀랐습니다. 예전에 제가 일본에 갔을 때 데지마를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인공섬이 머릿속에서 떠오르면서 부교가 질문하고 하멜 일행이 대답하는 장면이 책을 읽으며 상상이 되더라구요...그 질문 자체가 켈파르트 섬은 본토에서 얼마나 걸리고 그 섬의 사정은 어떠한가. 조선 나라가 얼마나 큰지, 그리스독인 혹은 그 밖의 외국인을 만난적이 있는지, 군함이 있는지, 총과 무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등 조선에 대한 자세한 실정을 묻는 것을 보고 있으니, 굉장히 철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선을 최초로 서양에 알린 13년의 기록으로 우리나라의 지리, 풍속, 정치, 군사, 교육, 교역 등 최초로 유럽에 소개 된 "하멜표류기".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서양의 많은 나라들이 번역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진단학보에 이병도가 번역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 시대에 서양인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듣고 느꼈는지, 우리 조상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지 궁금하신가요~? 이런 호기심으로 그 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가볍게 흥미롭게 재미있게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네요^^

 

 

 

 

불펌금지, 상업적 사용금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독서

#독서스탈그램

#독서모임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을읽자

#책읽는엄마

#독서는나의힘

#독서기록

#책읽는여자

#하멜표류기

#스타북스

#책읽어드립니다

#요즘책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