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얼라이브 - 남자를 살아내다
토머스 페이지 맥비 지음, 김승욱 옮김 / 북트리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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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남성이 된 자가 온몽으로 관통한 폭력, 용서, 그리고 사랑이야기"

"제27회 람다 문학상 수상"

"2014 NPR(미국 공영라디오) 올해의 책 "

"2014 《퍼블리셔스위클리》 올해의 책 "

"2014 《커커스리뷰》 올해의 책 "

"2014 《버즈피드》 올해의 책"

사실 람다문학상은 잘 모르지만 문학상 수상작이라고해서 기대감으로 읽고 싶어졌어요. 책을 읽으려고 검색을 해보니 람다문학상은 성소수자 문학에 수상하는 것이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연예인들의 용기 있는 커밍아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자마자 최근에 숙명여대 합격한 트렌스젠더와 국내 첫 트랜스젠더 변호사의 뉴스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맨얼라이브"를 쓴 토머스 페이지 맥비는 남성트랜스젠터이며 기자이자 작가이며 복서이기도 해요. 이 책은 페이지(여성)란 이름에서 토머스(남성)란 이름을 가지기까지의 삶을 써내려 간 에세이입니다. 책의 특징은 두 과거를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남자를 만드는가?"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프롤로그만 보아도 작가의 고민이 얼마나 담겨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자신 맥비는 인생에서 두가지 큰 경험을 하는데 한가지는 아버지로부터의 성적학대를 어머니에게 고백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늦은 밤 총을 겨누던 강도에게서 여자의 목소리를 내고나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일입니다. 맥비에게 상처를 준 이 남자들을 용기내어 제대로 마주하면서부터 본인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그의 어릴적부터 남성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것 같으면서도 최대한 감정적으로 에세이를 쓰지 않으려고 절제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세이의 내용중에서 파커와의 신혼여행에서 웨이터들과 직원들이 킥킥거리며 비웃는듯한 낌새를 느끼고 두 화장실 입구 사이의 교차로에 서서 그는 치료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파커는 "내인생은 내것이야""네 인생은 네 것이고"라는 말을 하며 선택을 할때 본인의 인생은 본인의 인생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본인이 결코 방해가 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1년 후 점점 맥비의 몸은 변화가 생기죠. 그리고 아버지와 마주합니다. 맥비는 아버지가 무섭고 원망 스러울 것 같지만 결국 상처를 입던 아이가 아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그의 의지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용서하며 용기 있게 마주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성수자의 이야기와 감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소수자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려질 토머스페이지 맥비의 희망의 메시지가 궁금해지는 책이기도합니다.

 

 

불펌금지, 상업적 사용금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에세이

#맨얼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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