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인생응원가 - 스승의 글과 말씀으로 명상한 이야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다연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10년전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이 들려오던게 생각나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어릴적... 14살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법정스님의 짧막한 에세이를 읽고는 감동을 받아서 당장서점으로 달려갔어요...그 내용이 적힌 온전한책을 사고 싶어서였어요..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렇게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갖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꼬박 몇시간을 푹 빠져 읽고, 그리고 얼마지 않아 다시펴보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입적 소식이 들리고.. 법정스님의 유언에 따라.. 책이 절판이 되었어요...

그때 이제는 살 수 없게 된 법정스님의 책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 웃돈을 주고 사겠다고 하는 사람들로 뉴스에서도 보도가 되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지도 10년이 지났습니다.

 

 

 

무염 정찬주님은 세속에 있되물들지 말라는 무염이라는 법정스님에게서 받은 법명을 갖고 계십니다. 이 분이 샘터사에서 편집자로 법정스님의 책들을 만들면서 스님의 각별한 재가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분께서 스님의산문집중에서 스님의 사상이드러난 구절들만 뽑아 책을한권 만들어보겠다고 스님의 동의 아래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0년 3월 11일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그날의 말씀을 조심스럽게 실현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발간된 책이 "법정스님 인생응원가"입니다. 이책은 작가님이 연필로 표시하거나 메모해 두었던 말씀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집필한 명상록이 라고 합니다. 사실 법정스님 인생응원가라는 제목만으로도 너무 설레이고 빨리 읽어 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더 재촉했던 것 같습니다. 법정스님이라는 그 글자만으로도 그 어릴때 느꼈던 그 감동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책 내용 중 당장 제가 실천해볼 것 몇 가지를 추려 보았습니다. 이 중 1가지만 실천하더라도.. 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

1. 작은 선이라도 좋으니 하루에 한 가지씩 행해야 한다.(P169)

2. 만나는 이웃뿐만 아니라 그것이 바위가됐든, 새가 됐든, 짐승이 됐든 우리가 만난다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만남의 의미를 뜻있게 지니려면 보다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P240)

3. 두려울 때는 두려움을 놓아버리면 되고, 슬플 때는 슬픔을 놓아버리면된다. 헛된 꿈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헛된 꿈을 놓아버리면 바로 그 자리에 안락이 충만해진다.(P74)

4. 마음을 비우려면 무엇엔가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될수 있는 대로 쓸데 없는 대화를 피해야 한다.(P81)

"법정스님인생응원가"는 1부 스님의 공감언어 2부 스님의 공감법어 3부 스님의명동성당 특별강론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중물 생각, 스님의 말씀과 침묵, 갈무리 생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한구절 한구절 음미하며 읽었습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저의 생각들도 꺼집어 낼 수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나 행복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불안한 미래와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마음 가짐으로 세상을 대하며 진실되게 살아가야할지 되짚어보았습니다. 진정한 제 마음과 마주하던 좋은 기회였습니다.역시, 이런 명상록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하지요...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책을 통해 잠시나마 법정스님을 만나고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찬주 작가님의 명상에도 많은 감동과 깊음이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잊지 않게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꺼내어 보고 꺼내어 보고 할 것 같습니다^^

# 에세이 # 법정스님인생응원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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