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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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과 욕망과 빛

이 책은 이 세가지를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성과 욕망은 원래 좀 서로 잘 어울리는 단어지만
빛은 음.. 관습적으로는 잘 안어울린다.

음. 그렇지만. 으흐흐. 내가 보기엔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삶을 살아가게 하는 내 안의 근원적이고 힘.
미래를 희망하게 하는 그분의 원초적인 이끌림.
그게 性과 욕망의 진짜 이유이고,
그래서 그게 빛일 수 있다.


맘에 드는 구절 밑줄치고 딴생각하기.. ㅋㅋ

 

◆ 나는 육체라 불리우는, 눈에 보이는 영혼이다.

. . 육체와 영혼.
. . 순간적인 것과 영원한 것.
.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 이 경계를 극복할 수 있을 때
. . 순간을 영원하게
. . 삶을 충만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 으흐. 도라도 닦은 사람같군.. ㅋㅋ

 

◆  당신한테는 빛이 있어요

. . 오 드뎌 나왔다.
. .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동그라미 치고 싶은 말.
. . 빛.
. . 나에게도 빛이 있다. ♡ 
. . 이히히.

. . 그 빛이 뭔지는 음..
. . 내가 잘 안다..
. . 그래서 나를 만나는 사람들도 내 빛을 금방 볼 수 있다. ^-^

. . 나의 숙제는.
. . 호홍^^  다른 사람들의 빛에 민감해지기.
 

 
◆ 인간은 욕망에 따라 산다. 그 욕망이 그의 보물이다.

. . 이거. 음.
. . 보물을 찾아서 피라미드까지 갔다와야 비로소
. . 내 앞마당에 보물을 찾게 되겠지 ㅋㅋ
. .
. . 으흐 살아있음.
. . 그게 욕망이자 보물.
. .
. . 연금술사를 읽을때는
. . 만약 그냥 처음에 앞마당의 보물을 팠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 . 궁금했는데
. . 11분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 . 처음에 보물을 팠떠라면 아마 분명히 빈상자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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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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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책을 읽기 전에 

올해 초에 술자리에서 어떤 여성학자를 만났는데 외국에서 막달라마리아의 복음을 구했다고 (물론 영어로 된 책이었따) 마구 좋아라하고 있었다.. 그리고 올 여름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으흐. 1권읽는데 아주 뭔가 분위기가 좀 제대로였다... ㅡ.,ㅡ

예전에 언젠가 聖과 姓은 음도 같고 ㅡ.ㅡ 뭔가 생명과 삶.. 그 중간 어디쯤 
뭐랄까 밀접한 관계가 있는거 같은데  이상하게도 내가 믿는 종교는(난 가톨릭신자이다) 
그 둘을 아주 원수지간으로 만들어놓았고
교회가 갖고있는 죄를 중심으로 한 타락-구속신앙이
姓을 죄악시하는 이 사고방식과 원인인지 결과인지를 잘 모르지만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거 같으면서 
왜 그렇지..? 라고 혼자 물어본 적은 있었는데... 음.. 그런 질문을 나 말고 다른 사람도 하고 있었군... ㅋㅋ
괜한 동질감.

2. 신앙이 뭘까?

신앙이 뭘까? 나와 하느님과의 사적인 체험으로 부터 나오는 사랑. 그 관계가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공적인. 하느님에 대한 증명은 나에게 사실 중요하지 않다.
다원주의적 사회에서 유일신을 고집하는 이 교만한 종교는.. 사실 그 교만한 포용력이 마음에 든다. 

다만. 이 교회의 가부장적인 상징들.
포용하지 못하고 버거워하는 교회의 쫀쫀한 모습들에 가끔. 아주 가끔. 진절머리가 난다. 

3. 삶이 기호다.

삶이 기호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일상을 통해서,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경험들을 통해서,
나에게, 오늘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내일의 나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계속 싸인을 보내고 계실텐데.. 나는. 과연. 잘. 알아차리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다시 또 화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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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전2권 세트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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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런거였군. 이 소설들. 둘이서 짜고 쓴거였엄.. ㅋㅋ

1.

아오이는 괜찮은데
블루에 나오는 준세이와
루쏘에 나오는 준세이는 다른사람같다.

같은 상황에 대한 서로의 기억이 틀리고,
주인공의 성향이나 성격에 대한 묘사도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두 작가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라고
마구 지적하고 싶었으나.

사실.
서로 기억이 다를 수밖에. ㅡㅜ
내가 보는 나와 그가 보는 내가 다를 수 밖에. ㅡㅡ;;
난 가끔 소설을 읽고 있다가
너무 쉽게 현실로 돌아온다.. ㅡㅡ;;;



2. 준세이.

복원화.
미래와 과거를 이어주는 직업.
과거를 오늘에 되살리는 직업.
8년전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아가기.
멋진넘. ㅡ.,ㅡ



3. 아오이.

미래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현재에 주저앉은 여자.
아오이 꿈에 그렇게 계속 나오는 공포가 뭔지
아는 사람 갈켜줘. ㅡ.,ㅡ



4.

과거의 열정적인 사랑.
미래의 불확실한 약속.
그 사이에 으례 있는 기다림과 오해.
너무 뻔하고 너무 흔한.
사랑이야기.

물론 이 소설이 재미있다고 말한 사람은 많지만
사실 아무도 나에게 이 소설을 읽으라 하지 않았는데...
난 왜 굳이 읽고
나의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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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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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아마 내가 그 해 읽은 책 중에 최하의 점수를 준 책이 아닐까 싶은데 그 사람이 쓴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ㅡ.,ㅡ 흥. 누군 뭐.. 몰라서 못하나..? ㅡ.,ㅡ 책을 요약해서 책갈피로 꽂아준다. ㅡㅡ;;;.

1. 현재 속에 살기 :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라.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2. 과거에서 배우기 :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어라.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3. 미래를 계획하기 :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4. 우리가 소명을 갖고 일을 하고 실아갈 때 그리고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몰두할 때 우리는 더 잘 이끌고, 관리하고 지원하고, 친구가 되고, 사랑할 수 있다.
5. 성공은 우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귀한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우리는 모두 스스로 정의한다

흥. 누군 몰라서 못하나? ㅡ.,ㅡ 그래도.. 저 5번 때문에 이 책을 읽었지 싶다.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명성을 더 얻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나에게 성공이 무엇인지를 내가 스스로 정의한다는 것이 음음 마음엠 들었다. 세상이 좋다하지 않는 삶을 굳이 살아가고 싶어하는 나의 피해의식이 아닐까하는 소심한 생각도 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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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행 - 별을 따라간 네번째 왕의 전설
에자르트 샤퍼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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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네째왕 이야기라고 알고 있던 이 책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알게 되었다. 성당에서 연극을 했었는데, 나는 팔려가는 노예역할이었던 것이다. 노예는 중간쯤에 팔릴 뻔 하다가 네째왕이 대신 팔려가면 그 이후로 할일이 없기 때문에 그다음부터는 극을 열심히 구경했는데 네째왕이 마지막 장면에 " 주님 당신을 위한 선물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라며 십자가가 보이는 동산에서 엎드려 울던 장면이 어린 나이지만 무척 감동적이었다. 성당에서 성탄때마다 성극대본으로 늘 1순위이고, 작품 각색을 할 때도 늘 염두에 두는 작품이다.

어렸을 때는 동방박사는 눈으로 보이는 선물을 드렸고 넷째왕은 더 큰 선물을 드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아주 짧은 생각이었다. 동방박사의 이야기는 일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동방박사의 선물인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 세상의 왕으로서, 제사장으로서, 사람의 아들로서 온 분임을 상징하는 것이다. 

나는 주님께 어떤 선물을 드리는가. 내가 부와 물질적인 것들을 교회를 위하여 내어놓는다면 황금을 드리고 있는 것이요, 미사와 기도 등의 종교행위들은 유향을 드리는 것이요, 삶의 기쁨과 고난,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살아간다면 몰약을 드리는 것이다. 이 세가지 모두 중요한 선물이다.

이 이야기의 탁월함은 어려운 상징을 쓰지 않고 가장 중요한 선물은 나의 삶 전체임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제와서 이런 책이라니 좀 진부한 감이 있다. 연금술사의 바람을 타고 이런 류의 책들이 한꺼번에 유행처럼 쓸려나오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좋은 편집과 새로운 그림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게 된다면 좋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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