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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1. 책을 읽기 전에
올해 초에 술자리에서 어떤 여성학자를 만났는데 외국에서 막달라마리아의 복음을 구했다고 (물론 영어로 된 책이었따) 마구 좋아라하고 있었다.. 그리고 올 여름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으흐. 1권읽는데 아주 뭔가 분위기가 좀 제대로였다... ㅡ.,ㅡ
예전에 언젠가 聖과 姓은 음도 같고 ㅡ.ㅡ 뭔가 생명과 삶.. 그 중간 어디쯤
뭐랄까 밀접한 관계가 있는거 같은데 이상하게도 내가 믿는 종교는(난 가톨릭신자이다)
그 둘을 아주 원수지간으로 만들어놓았고
교회가 갖고있는 죄를 중심으로 한 타락-구속신앙이
姓을 죄악시하는 이 사고방식과 원인인지 결과인지를 잘 모르지만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거 같으면서
왜 그렇지..? 라고 혼자 물어본 적은 있었는데... 음.. 그런 질문을 나 말고 다른 사람도 하고 있었군... ㅋㅋ
괜한 동질감.
2. 신앙이 뭘까?
신앙이 뭘까? 나와 하느님과의 사적인 체험으로 부터 나오는 사랑. 그 관계가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공적인. 하느님에 대한 증명은 나에게 사실 중요하지 않다.
다원주의적 사회에서 유일신을 고집하는 이 교만한 종교는.. 사실 그 교만한 포용력이 마음에 든다.
다만. 이 교회의 가부장적인 상징들.
포용하지 못하고 버거워하는 교회의 쫀쫀한 모습들에 가끔. 아주 가끔. 진절머리가 난다.
3. 삶이 기호다.
삶이 기호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일상을 통해서,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경험들을 통해서,
나에게, 오늘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내일의 나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계속 싸인을 보내고 계실텐데.. 나는. 과연. 잘. 알아차리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다시 또 화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