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 살면서 괴로운 나라, 죽을 때 비참한 나라
윤영호 지음 / 엘도라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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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윤영호 지음

엘도라도 출판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작가
윤영호
출판
엘도라도
발매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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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의사로서 죽음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우리에게 생소한 완화의료에 대해 쓴 책이다.
요즘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죽는 것을 본다. 그래서 암을 치료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도 많이 알고 있고 그로 인해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죽음을 택하고자 하는 사람들 소식도 듣는다. 안락사, 완화의료, 호스피스 등을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죽음에 대해 얘기하면서 죽으면 어떻게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한다.
 
나의 아름다운 마무리 체크리스트
 
죽음을 잘 준비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자.
 
질병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명확하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했다.
 
은행계좌와 신용카드, 연금, 보험증서, 대출 등 재정적 사항과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그것을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 그리고 재산에 대해서는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분배할지 작성했다.
 
자신의 죽음을 알릴 친한 친구들과 동료의 연락처, 집문서, 열쇠 등의 위치를 정확히 명시했다.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유언장을 작성하고 이를 변호사로부터 공증받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존엄한 죽음을 위해 인공호흡기를 쓸 것인가 또는 심폐소생술을 받을 것인가 등에 대한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자신의 죽음 이후의 자녀 양육에 대해 준비했다.
 
스스로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을 때, 당신을 대신해 의사에게 의사결정을 전달할 사람을 지명했다.
 
만약 말기 상태가 되면, 어디에서 치료를 받고 싶고 어떠한 환경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낼지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말해 본 적이 있거나 그것을 서면으로 작성했다.
 
사망한 후 화장, 매장, 수목장 등 원하는 바를 가족들과 이야기했다.
 
친구나 가족들과 나의 장례식에 대해서 논의한 적이 있거나 장례식에 관한 사항을 문서화한 뒤 가족들에게 그것을 말했다.
 
가족들에게 죽음의 의미에 관해서 심도 있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나의 질병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싶으며, 또 어떤 의학적 치료를 거부할 것인지 가족들과 동의한 사항이 있다.
 
사정상 마무리 하지 못한 일과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앞서 언급한 사람들 중 적어도 한 사람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계속 남길 수 있는 삶의 추억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나도 조만간 이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결정해 보려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이 6개월 정도 남았을 때 환자들은 알기 원하지만 대부분의 가족들은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의사가 환자와 가족들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당신의 생이 이 정도 남았다고 정중하게 알려주는 절차를 갖는 것이 중요해진 것 같다.
그리고 환자도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 이것을 도와주는 치료가 바로 완화의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완화의료가 보편화되어서 많은 시한부 인생의 환자들이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
 
 
 
 
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엘도라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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