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트렌드 2022 - MZ세대가 바꾸는 채용문화의 변화
윤영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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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2를 읽고


먼저 저를 서평단으로 뽑아주신 인사쟁이 카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서평을 올려야 하는 날짜가 며칠 지났는데 진심으로 관계자분들께 죄송합니다.


나는 인사에 관련된 회사에서 일한다. 그래서 채용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벌써 AI 면접이 어떤 분야에서는 일반화되었고, 아직도 어떤 회사는 예전 방식 그대로 채용을 진행한다. 

회사에 따라서 정말 민감하게 트렌드에 반응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작은 회사는 아닌 곳도 많다. 정말 반나절 만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나도 잘 적응해 나가려면 트렌드를 알아야 하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10대 키워드이다. 1. 딥택트 채용, 2. 메타버스 채용박람회, 3. 소셜 리크루팅, 4. 리버스 인터뷰, 5. 워러밸 전성시대, 6. 폴리매스형 인재, 7. 커리어 모자이크, 8. ESG경영, 9. 직원 경험 시대, 10. 시니어 시프트이다. 

먼저 1. 딥택트 채용. 정말 요즘 보면 다 상시채용이다. 직원 모집 공고를 말 그대로 상시 올려두고 딱 맞는 인재가 지원하면 바로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감일이 없는 채용공고가 상당히 많다. 대기업도 이제는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으로 인재를 뽑는다고 하니 이제 정말 취업시즌이란 말도 사라질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전화면접이나 화상면접, AI면접 등 정말 다양한 형태로 채용이 진행되는 것 같다. 

직장과 가정이 통합되는 '워라인'이라는 말도 생겼다. 워라밸은 일과 사생활을 이분법으로 나누고 대립하는 관계로 보는 경쟁자 관점이라면, 워라인은 일과 사생활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보는 것이다. 가정에서 행복한 에너지가 직장으로 연결된다는 관점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스튜어트 프리드먼 교수가 일과 삶의 통합을 위해 주창했다. 

그리고 이제는 멀티커리어리즘 시대다. 한 사람이 여러 직업을 가지는 것이다. 일명 N잡러. 나만 해도 그렇다. 요즘 정규직 직장을 다니면서도 부업이나 틈나는대로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많다. TV에서도 '본캐'와 '부캐'가 나온다. 

그리고 이제는 100세 시대라 은퇴 후 거의 반 세기를 살아가야 한다. '시니어 노마드'가 떴다. 요즘 시니어는 정말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취업 시장에서도 그렇고 시장 경제에서도 그렇다. 시니어 층을 겨냥한 수많은 연구와 판촉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어떤 건 충격적이었다. 이제 면접에서 지원자가 회사를 판단하는 트렌드이고, 요즘 지원자들은 회사를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커리어패스 중 하나로 여기며, '커리어 모자이크'트렌드가 더욱더 확산될 전망이라는 것.

이제 코로나 19 때문에 언택트가 가속화되어 밀도 높은 콘텐츠, 진정한 실력자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딥택트란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서 깊은 관계를 추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관계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세계적 기업들은 이미 딥택트로 전환 중이다. 

2.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 이제는 메타버스도 중요해졌다.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3년 안에 메타버스로 전환할 거라고 선언했다. 이미 젊은 층들은 메타버스가 익숙하다. 나 정도 나이가 되어야 '배우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들은 그저 생활 속에 스며들었다. 

내가 메타버스를 공부하고 있는 걸 보더니 남편은 '게임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정말 지금의 MZ세대는 게임처럼 메타버스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에서도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이제 쇼셜 네트워크에서 인맥으로 검증된 인재를 상시채용하고, 메타버스 박람회를 열어 채용을 하고 AI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면접을 하며 지원자가 회사를 판단하여 입사를 결정하고 이것저것 다 잘하면서 모든 경험을 융합시키고 창의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가 됐다. 이들은 커리어패스를 계획하며 이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계획한다. 

삶과 직업이 융합되며 회사에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지표화하고 이러한 기업들이 주가가 오르며 은퇴 후 경제력 있는 시니어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경제시장에서 어떻게 이들에게 판촉할 것인지 중요해졌다. 

정말 이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언제 우리 직업이 AI로 대체될 지, 어떤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지,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게 될 지, 어떻게 보면 무섭다. 변화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시대라고 한다. 아침에 들은 정보가 저녁에는 쓸데없는 정보가 되어 버리기도 하는 요즘, 직장인이라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필수로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무섭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칫 나만 뒤떨어지는 게 아닐까 두렵고 무섭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노력해야지 별 수 있겠나. 살아남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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